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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0.01 [스페인 여행후기] 바르셀로나 여행후기(가우디투어)

인생여행 스페인여행!
세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바르셀로나 3일차 여행 일정

 

방문 도시, 호텔만 정하고 큰 계획없이왔는데,
운좋게 현지에서 가우디투어를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유로자전거나라 가우디투어였는데,
손호준 닮은 가이드님께서 정말 재밌게 설명해주시고
사진도 예쁘게 찍어주셔서 대 만족이었어요!

자, 가우디투어 정리 들어갑니다

 

이른 아침 전철역에서 모여서 제일 첫번째로 이동하는 곳은
까사 비센스 입니다.

 

 

까사 비센스는 가우디의 초기작품으로,
타일공장을 운영하는 비센스가 가우디에게 건축을 의뢰한 집입니다.
타일공장의 사장이니 타일을 마음껏 사용하라고했는데
완벽주의자 가우디가 마음에 안드는 타일을 부수기를 반복해서인지
가세가 기울어서 결국 집을 판매하게 됐다고 합니다.
집주인이 은행에 약 400억원에 판매를 했고,
제가 방문한 당시에는 공사중으로 관광객들에게 내부 오픈이 안되어있어서
아쉽게도 외부 모습만 보고 왔습니다.ㅠ
가우디의 초기작으로 곡선 및 가우디의 특징이 많이 드러나지는 않으나,
자연주의와 종교의 색깔은 이때부터 보여지고있습니다.
초록타일과 노란색 꽃은 집을 짓기전 집터에서 자라던 꽃을 표현한 것이고,
건물 상단에 집을 지키는 천사가 있습니다.
건물 앞 도로의 커다란 구형태의 돌들이 인상적이었는데, 이건 천주교의 목주를 상징한다고하네요.

구엘저택입니다.

 

 

아직 오픈전이라, 철조문 사이로 내부를 구경했습니다. ㅎ. ㅎ
구엘저택은 만국박람회를 앞두고 부를 과시하기위해 구엘이 가우디에게 의뢰한 집인데요.
돈은 얼마든지 신경쓰지말고 어둡고 웅장하게 지어달라고 부탁을했다고해요.
완벽주의자 가우디가 부수고 새로짓고를 반복하자
구엘의 회계사가 구엘에게 가우디가 돈을 많이 쓴다고 일렀다고하네요.
이 와중에 구엘은 엄청난 부자여서 돈을 조금밖에 안썼냐고 했다는.. ㅋ. ㅋ
철조문 사이로 본 내부는 외부의 모습처럼 어둡고 웅장했어요.
대부분이 검은 대리석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내부에 들어가서보면, 위로갈수록 밝아지고 굴뚝이 알록달록하다고하는데,
어둡고 웅장한 가운데 가우디의 성향이 나타나는것이라고하네요.
가우디의 종교성은 굴뚝에 나타나는데,
총 12개로, 예수님의 12제자를 상징한다고해요.
내부 천장에는 구멍이 뚫려있어서,
내부에서 천장을 바라보면 별이 쏟아지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레알광장에 위치한 가로등입니다.

 

가이드님이 사진을 참 길게 잘찍어주십니다 ㅎ. ㅎ
설명도 설명이지만, 둘이 한 사진에 예쁘게 담길 수 있다는 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는!

이 가로등으로 말할 것 같으면,
만국박람회를 대비한 가로등 공모전에서 1등한 작품입니다.
도시 전체에 설치할 거라고 약속했지만,
당시 등 네개를 켜는 것은 비용부담이 컸기때문에 레이알 광장에 두개만 설치했다고해요.
상금도 약속했던 것보다 적게 줘서
화가난 가우디가 이후로는 시의 공공디자인을 하지 않았다고해요.

광장에 있는 분수대

물속에 관광객들이 던저놓은 동전들이 많은데
이 안에 들어가서 동전 줍는 분이 계시더라구요ㅋㅋ

투어로 다시걷게되는 람블라거리

 

이른 오전에 한산한 모습도 아름다웠습니다!

자, 전철을 타고 그라시아거리로 이동합니다.
그라시아거리에서 제일 먼저 들른 곳은 카사 바트요입니다.

카사바트요는 방직공장사장 바트요의 집입니다.
자신의 집 주변으로 크고 좋은 집들이 들어서자 가우디를 찾아가 리모델링을 부탁했다고해요.
리모델링 후 가우디가 집에대한 설명을 하지 않아서
가우디가 죽은 후 사람들이 집에 대한 해석을 했다고 해요.
몇가지 해석을 나열해보자면,
1. 사람의 척추를 형상화
2. 자연주의(바다에 빛을 비추는 모습을 형상화, 창이 위에서 빛으로 갈수록 커짐, 벽 색깔이 밑으로 갈수록 흐려짐..)
3. 성조르디 이야기의 형상화
* 카사바트요는 다음날 내부 방문한 방문기를 따로 정리할거에요.
내부 사진과 함께 가우디를 파봐요 ㅎ. ㅎ

까사바트요에서 멀지않은 곳에
카사밀라가 있습니다.

 

카사 밀라는 밀라의 집으로 카사 바트요를 보고 밀라가 가우디에게 건축을 부탁한 집입니다.
당시 가우디는 파밀리아 성당 건축때문에 어렵다고 거절했는데,
끈질긴 부탁에 조건을 걸고 승낙했다고해요.
조건은 옥상에 성모마리아상을 올리는 것이었는데요,
이게 나중에 불화의 시작이 됩니다.
당시에 가난한 서민들은 어려운 와중에도 신앙심으로 헌금을 했는데요
성직자들의 부패한 모습을 보고 크게 분노했다고해요.
분노한 서민들은 성당에 불태우기도하고, 파손을시켰는데
밀라는 자신의 집 옥상의 성모마리아상을보고
서민들이 자신의 집도 파손할까봐 겁이났습니다.
밀라는 가우디에게 성모마리아상을 늦게 세우자고 제안했고,
가우디는 화가나서 공사를 멈췄습니다.
두 사람은 법정싸움까지가게됐고, 결국엔 가우디가 승소했어요.
밀라는 부자였지만 부동산부자로 현금이 별로없었습니다.
결국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카사 밀라는 흉측한 건물이라는 조롱과 기사가 쏟아지면서 건물 분양에도 실패했습니다.
밀라의 죽음 후 가족은 결국에 집을 팔았다고해요.
엄청난 수입원이된 지금 후손들이 많이 후회하고있다네요ㅎ
아, 건물의 옥상에는 성모마리아상대신에 십자가가 세워져있습니다.

다음 방문지는, 구엘 공원입니다.

헨젤과 그레텔을 모티브로 건축되었다는 말이 딱! 와닿을정도로
과자집이 연상되는 동화같은 곳이었습니다.
여기서, 가우디 투어의 또다른 장점! 엘공원 입장할때 줄을 서지 않아도 되요ㅎ
가우디 투어는 유료존만 관광하기때문에,
시간을 따로 내서 무료존을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체력때문에 포기했습니다ㅠ)

구엘공원은 주거 목적으로 지어졌으나 분양에 실패해 공원이되었습니다.
공원안에는 구엘 가족의 집, 가우디 집, 구엘의 변호사였던 분의 집,
그리고 경비원의 집 이렇게 네 채가 있습니다.
경비원의 집은 경비원의 통근의 어려움을 생각해서 나중에 지었다고해요.
정말 가우디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원에는 세계에서 제일 긴 벤치가 있습니다.

 

공사하던 노동자들을 석고바른 곳에 앉게하고, 그 모양을 본따서 만들었다고해요.
그래서 그런지 정말 편하더라고요.
이런게 진짜 인체공학이아닌가 싶었습니다. ㅎ. ㅎ
벤치 곳곳에 구멍이있는데, 빗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는 구멍입니다.
구멍으로 내려간 빗물들은 모여서 도마뱀 입으로, 식물들 위로 내려옵니다

 

가뭄에 마를 식물들을 생각해서 설계했다고해요.
곳곳에서 자연주의 아름다움과 가우디의 천재성을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구름을 형상화한 천장

 

저 기둥이 정말 신기했는데요,
뒤에서 앞으로, 앞에서 뒤로 걸어도 선의 높이가 일정하게 보이도록 건축했어요.

곳곳이 포토존이었습니다.

 

구엘 공원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타일입니다.
정말 디테일이 살아있어요!!

 

어디에서 사진을찍어도 예쁘게 나와서
구엘공원에서 제일 사진을 많이 찍었던 것 같습니다.

가우디 투어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LAST BUT NOT LEAST!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가족 성당입니다.

 

가이드분이 센스 넘치는 분이셔서
건물을 바라보지않고 옆으로걸어가서 동시에 옆으로 돌아서 성당을 마주했어요.
거짓말 1도 안보태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정말 너무 웅장하고 아름다웠어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건 진짜 죽기전에 실물로 꼭 봐야해요!
저희는 완공되면 꼭 다시 보러 올겁니다!! 진짜찐짜로!!
 *성당 완공은 2026년 예정이며, 가우디의 재산 및 관광객 입장 수입으로 건축 중이라고 합니다.
 *완공 후, 가우디가 건축했던 부분의 때는 다 벗겨낼거라고해요ㅎ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 성 가족성당은 총 세개의 문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탄생의 문, 영광의 문, 수난의 문
각각의 문들은 성경적 이야기를 담고있는데요,
가우디의 죽음 후 수난의 문은 현대작가가 건축 중에 있습니다.

수난의 문은 다른 문들과 외관적으로 눈에띄게 다른 모습입니다.

 

가우디의 유언대로, 가우디의 양식을 따라하려고했지만,
애를 쓸수록 가우디스럽지 않았다고해요.
가우디를 너무 존경하고 사랑하지만,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작업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각 문에 대한 설명을하면 너무 길어져서, 블로그에서 생략합니다.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 내부는 빛이 모이는 공간 같습니다.
굉장히 우아하고 아름다웠어요.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을 수가 없습니다.

 

바르셀로나 일정이 너무 짧아서 하루정도 투어밖에 못한다고하시면,
가우디투어를 하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인상적이고 멋졌습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의 감명을 받았어요.

마지막으로 맛집하나 소개하고 가겠습니다.
사그리다파밀리아 성당 맛집!

가이드분께서 추천해주신 곳인데,
스페인 가정식이라고 들었는데,
요렇게 코스로 나와요. 아주 맛있었고 가격도 저렴했어요!

 

 

투어 후에는 보케리아시장으로 이동했는데요,
뒷 이야기는 다음 블로그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제이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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