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신혼여행의 하이라이트!
론다 여행기를 시작합니다.

스페인 여행 전체 일정과 론다 여행 일정입니다.

고급진 호텔을 보고 호캉스를할까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호텔을 나섰습니다.

호텔 밖의 큰 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유명한 누에보 다리를 만날 수 있어요.

 

스페인의 다른 도시와 느낌은 다르지만 역시나 론다 거리도 참 예뻐요!

누에보 다리,
이름 새기고 싶을만하다

누에보 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론다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오고갈때 빙~둘러서 힘들게 다녔다고해요. 누에보 다리를 건축한 사람은 자신의 이름을 새기다가 협곡 밑으로 떨어져서 죽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름을 새기고 싶을 만큼의 멋진 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파라도르의 정반대편에서 바라본 누에보 다리.

아름다운 다리, 아찔한 협곡, 자연이 만드는 풍경은 감탄만 자아냈습니다.

 


파라도르 호텔의 대각선쪽으로 전망대가 있는데, 이쪽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또 다른 모습이었어요.

 

 

아찔한 협곡을따라 지어진 집들이 굉장히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누에보 다리를 건너가 파라도르쪽 전망대에서도 누에보 다리를 감상했어요.

 

봐도 봐도 신기하고도 아름다운 모습!

파라도르의 반대편으로 누에보 다리 밑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요. 다리 건너가기 전에 론다 광장도 스윽 둘러봅니다.(예쁘기 때문에!)

 


누에보 다리 건너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는 중
내려가면서 보이는 풍경이 계속 달라지는게 참 재미있었어요.

 

 

 

 

 

스페인 여행 통틀어서 한 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제일 많이 찍은 것 같아요. 그만큼 멋졌고, 담아가고 싶었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우리도 조금씩 지쳐갔어요ㅎ 더 내려갈 수 있지만 어둠을 핑계로 다리 위로 올라왔습니다.

해질녘 누에보 다리는 참 로맨틱했어요.

론다의 작은 골목들, 거리들도 한층 분위기있었습니다.

 

 

론다 최고의 음식
이베리아 반점

론다 투우장 앞 거리에는 식당들이 많은데, 한국어 메뉴판이 있다는 홍보문을 보고 식당을 선택했어요.(세상 단순ㅎ)
식당 안에는 자리가 없었는데, 오래 기다려야한다는 말에도 내부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자리에 앉았는데ㅎ

이게 무엇인가요? 우리를 낚은 한국어 메뉴..

토맛ㅋㅋㅋ 붙여넣기ㅋㅋㅋ 대략 난감..
새우를 너무 사랑하는 저는 큰 고민없이 새우가 들어간 라비올리를 골랐고, 우리 신랑은 계속 뒷 테이블의 여자가 먹는 것을 먹고싶은데 어떤 메뉴인지 모르겠다고ㅎ
종업원에서 뒤에 앉은 여자가 먹는게 뭐냐고 물어보고 주문했습니다. 
머스타드 소스가있는 이베리아 반점 ㅋㅋㅋㅋ

 

 

머스타드 소스가있는 이베리아 반점 + 새우 라비올리 + 맥주 + 와인 + 티라미수를 해치웠어요. 사람 많은 이유가 있었네요!
라비올리는 제가 생각한 통통한 새우보다는 건새우맛이어서 조금 실망했지만, 이베리아 반점과 티라미수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추천해준 와인도 잘 어울렸어요!
얼마나 맛있었으면, 아직도 신랑은 이베리아 반점 먹고싶다는 얘기를 종종합니다ㅎ

배를 채우고 어둠이 내린 론다 시내를 구경했어요. 골목 안쪽의 광장쪽으로 파타스 집이 늘어서있었어요.

 

밤을 즐기는 사람들 틈에 끼지 않고, 우리의 고급 호텔로 돌아왔어요. 돌아오는 길에 맥도날드에 들러 야식을 샀습니다. 역시 빅맥은 세계 공통적으로 맛있더라구요ㅎ

Posted by 제이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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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신혼여행, 벌써 끝이 보이네요ㅠ
스페인 여행에서 방문한 도시 중 가장 좋았던 곳! 론다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스페인 여행 전체 일정과 론다 여행 일정

우리가 선택한 론다 호텔은 산 가브리엘 호텔이었습니다. 사실 파라도르에서 묵고싶었는데, 파라도르는 커녕 대부분의 호텔이 풀 북이었어요ㅠ 최저가 호텔은 청결이 큰 이슈였고, 호평의 호텔은 스위트 룸 외에는 없었어요ㅠ

누에보 다리와 가깝고, 평이 좋은 론다 산 가브리엘 호텔 스위트룸을 23만원에 예약했어요.
사실 스위트룸 23만원이면 저렴한 가격인데, 론다 호텔들 가격이 다른 도시에 비해 저렴했어서 비싸게 느껴졌어요.

론다 터미널에서 산 가브리엘 호텔까지 도보로 이동했는데, 우리가 방문한 도시 중 도로가 가장 울퉁불퉁해서 힘들었어요. 가까운 거리인데 택시를 탈걸 후회했습니다.

힘들게 도착한 론다 산 가브리엘 호텔

고풍스러움의 끝
론다 산 가브리엘 호텔

 

 

호텔이라기보다 고풍스러운 대저택 느낌이었어요. 외부보다 내부가 훨씬 아늑하고 고풍스러웠어요.
제일 예쁘다고 생각한 공간은 바로 객실로 이어지는 계단이었어요!

 

엘레베이터가있어도 자꾸만 계단을 이용하고 싶었다는.. ㅎ. ㅎ

호텔 로비가 굉장히 넓었어요. 체크아웃 후 호텔에서 불러준 택시가 오는 동안 이 공간에 머물러있었는데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택시가 늦게 배정되서 한참을 기다렸어요. 그런데도 기다리는 시간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눈길 닿는 곳마다 너무 예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아서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바르게 지나갔던것 같아요 :D

 

방명록 조차도 갬성 충만!

 

 

신랑 뒤에 커텐 뒤에는 조식 공간과 그 밖으로 작은 정원이 있어요.

 

 

조식 메뉴는 굉장히 심플했는데 맛이 있었고, 이 곳 분위기와 어울려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조식 공간과 이어지는 정원에도 테이블이 마련되어있어서 밖에서도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호텔 내부에 작은 영화관도 있었는데 사진이 없네요ㅠ 아늑하고 예쁜 느낌이었어요!

우리 부부는 예약 가능한 호텔과 방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스위트룸을 예약했는데요.
입이 쩍 벌어질만큼 넓고 고풍스러웠어요.

입이 쩍 벌어지는
론다 산 가브리엘 호텔 스위트룸

세상에, 객실 입구도 고풍스럽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핑크색의 그리팅(greeting) 공간이 나와요. 색깔 진정 취향저격!!

 

이 공간에는 흔들의자, 수납공간, 신발장, 옷장이 있어요.
아래 사진의 커튼 안쪽 공간에 신발장과 옷장이 있고, 문 안쪽으로는 침실과 거실이 있어요.

핑크방의 한쪽으로는 욕실이있는데, 엄청나게커요. 아늑한 그리팅 룸과는 상반된 분위기.
굉장히 고급스러웠습니다!

 

중세시대 귀족이 살았을법한 침실과 거실 그리고 야식 흡입 중인 신랑 ㅋ. ㅋ

침실은 턱을 높여 공간을 구분해뒀어요. 침실의 난간 너머로 거실이 보이는 구조입니다.

 


론다 산 가브리엘 호텔 스위트룸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

 

https://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2D7DA09687C860B18D680FC3B833223888E9&outKey=V12210a9a38f2a2bd94220a613f493327c6d1ba2611d5f03631c70a613f493327c6d1&width=544&height=306

 

론다 산 가브리엘 호텔은 고풍과 로맨틱의 끝을 보여줬어요. 마요르카의 스위트룸과 굉장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전세계 호텔 중에 이런 분위기를 연출하는 호텔이 몇 개나 될까요?
호텔방에서 누에보다리 야경 못보면 좀 어떠합니까! 다른 호텔들 풀 북이었던 것에 새삼 감사하네요ㅎ

마지막 날, 산책을 나서는데 관광객들이 호텔 앞에서 사진을 찍더라구요. 유명한 호텔이었구나~하면서 저희도 한 장 박았습니다ㅎ


여기까지 자랑을 마치겠습니다 ㅋ. ㅋ
론다 여행 후기로 다시 찾아올게요!

Posted by 제이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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