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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0.01 [스페인 여행 후기] 말라가(말라게타 해변)

스페인 신혼여행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스페인 전체 일정의 끝. 말라가.
마지막을 아릅답게 장식해준 말라가 여행기를 소개합니다.

 

 

 

 

론다에서 오후 2시 버스를 타고 말라가로 이동했습니다. 1시간 30분~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현재 기준, los amarillos는 론다-말라가 운행을 종료했다고해요. Damas라는 회사의 사이트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잘 다듬어진 도시
말라가

말라가에 도착해서 받은 첫 인상은 잘 다듬어진 도시같다는 것이었어요. 터미널 자체도 컸지만, 터미널과 이어지는 큰 규모의 쇼핑몰과 기차역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강남의 센트럴시티 터미널같은 느낌이었어요.

 

우리가 말라가에서 묵은 호텔은 바르셀로 말라가 호텔이었는데요. 오후부터 다음날 아침까지의 짧은 일정이어서 위치를 제일 많이 고려했어요.

말라가 위치 좋은 호텔
바르셀로 말라가

바르셀로 말라가는 말라가 버스 터미널과 연결되어있어요. 다른 도시에서 버스나 기차로 이동했을때 호텔로 가기위해 또 이동할 필요가 없어서 세상 편한 것 같아요!
큰 쇼핑몰도 이어져있어서, 쇼핑 후 짐을 들고 이동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급하게 필요한 물품들을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우리의 말라가 여행 유일한 목적지인 말라게타 해변과도 가깝습니다!
말라가 공항과도 가깝습니다!
이만하면 위치 좋다고 말할 수 있겠죠?ㅎ

방 상태도 아주 위생적이고 깨끗했습니다.

객실 안쪽에 넓직하게 달린 창문이 참 매력적이었어요. 호텔에서도 말라가에 처음 도착해서 받았던 느낌, 도시적인 느낌을 듬뿍 받았어요.

편안하게 쇼핑을

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날이니 만큼 쇼핑이 빠질 수 없겠죠? 우리 부부는 가족이 아주 많아요ㅎ 가족들의 선물을 사기위해 호텔과 연결된 쇼핑몰로 향했습니다. 굉장히 많은 브랜드들이 있었는데, 우리는 마시모두띠에서 대부분의 선물을 구매한 것 같아요. 가죽 허리띠, 스웨터, 정장 바지, 가죽 가방을 샀어요.
*스페인에서는 꼭! 특히 마시모두띠에서는 꼭! 가죽제품을 구매하라고 들었어요ㅎ
쇼핑몰 안에있는 마트에 들러서 마실 물과 간식들도 샀습니다.
쇼핑 후 바로 옆에있는 우리 호텔에 짐을 옮겨두고 우리의 유일한 목적지인 말라게타 해변으로 향했어요. 해변까지는 택시로 이동했고, 터미널 앞이라그런지 어렵지 않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바르셀로 말라가의 터미널과 연결되지 않은 입구의 건너편으로 아울렛같은 곳이 있는데, 살게 정말 아무것도 없었어요 ㅎ. ㅎ

평온하고 다정한
말라게타 해변

말라게타 해변에 도착해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한일은 모래 모형 앞에서 인증샷 찍기였어요. 여러 리뷰를 보면서 제일 인상에 남았던 모습이었거든요ㅎ

 

처음에는 쭈뼛쭈볏 주변 관광객에게 다가가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해안가를 구경하다가 이분을 봤어요ㅎ

쩍벌남이 내려가고, 어떤 초딩도 글자 위를 타고 올라가더라구요. 자극받았습니다!
좀 더 흥미있는 인증샷을 찍기 위해 우리 부부도 글자를 탔습니다. 사실 해가 뒤로 있어서 인물 사진이 잘 안나오긴했는데 재미있었어요ㅎ

 

 

*보드라운 모래가 아니라 모형이에요. 까끌까끌해서 긁히면 아픕니다!

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날! 해안가에 보내는게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 몰라요. 손잡고 해안가를 걸으며 바라본 석양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요!

10월의 말라가는 따뜻한 날씨였지만, 해수욕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어요.
해안가 옆의 인도로 조깅하는 사람들과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조깅하던 할아버지가 한국 너무 좋아한다고 말을 걸어서 한참 동안 어눌한 영어로 대화를 나눴습니다.ㅎ

 

걷다가 앉아서 석양 감상하고

 

또 걷다가 앉아서 석양 감상하고 그랬어요.

 

실제로는 달이 크게 보이는데, 왜 사진만 찍으면 작아지는 걸까요?

 

 

하늘이 핑크빛으로 물들다가 이내 어두워졌네요. 달이 참 영롱하고 밝게 빛났던 것이 기억나요.

따뜻한 날씨,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다정한 말라가 주민 덕분에 우리 부부 기억에 말라게타 해변은 평온하고 다정한 해안 공원으로 남았습니다.

타파스를 찾아서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날이니 만큼 맛있는걸 먹어야한다!라는 생각에 맛집을 찾아 나섰습니다. 어플을 통해 찾은 맛집은 구글맵상으로는 가까운 거리였는데, 다가갈수록 멀더라구요ㅠ

결국, 중간에 분위기 좋아보이는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우리가 쉽게 목적지를 변경한건 바로 식당앞의 버스킹 공연 때문이었어요. 많은 인파가 모여 관람할 만큼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을 보며 음식을 즐기기위해 테라스쪽에 자리를 잡았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공연이 끝나는건 무엇인가요ㅠ

그래도 이 곳 분위기는 정말 좋았어요. 여유롭고 로맨틱한 분위기 ^^

 

맥주 두잔과 인기있다는 세트메뉴를 주문했는데요. 여기는 분위기만 먹는 곳이었나봅니다.
호텔 옆 쇼핑몰의 피자헛에서 다시 식사했어요ㅋㅋㅋㅋ

마지막 식사가 너무너무 아쉽긴하지만 좋은 이야깃거리,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역시 지나가면 다 추억인가봐요ㅎ

마지막으로 말라가 공항 작은 팁? 팁같지도 않은 팁 남기며 글을 마무리할게요.

 

텍스리펀 꼭 받으세요!

1) 물건 구매하실때 텍스리펀 받는다고하면 영수증을 따로 챙겨줍니다.
2) 모아뒀다가 공항(수속 밟기 전)의 텍스리펀 받는 곳에 제출하면 다시 다른 종이를 한 장 주는데요.
3) 이 종이를 공항 안(수속 밟은 후)으로 들어가서 텍스리펀 받는 곳에 제출하면 돈으로 돌려줘요. 권종을 선택해서 받을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명품 가방이나 금액이 큰 경우에는 실제 상품을 보여달라고 해요.(수속 밟기 전 텍스리펀 장소에서) 저는 가방을 보여달라고해서 짐가방 급하게 열어서 찾았었네요. 짐을 부치기 전에 텍스리펀 먼저 받아서 진짜 다행이었어요ㅎ
*돌려받는 금액이 꽤 커요. 신혼여행이라 지출한 금액이 큰 것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많이 돌려받아서 놀랐어요. 저희는 달러로 받아두었다가 올해 방콕여행 경비로 사용했습니다ㅎ

아침식사 못하신 분들 공항에서 드세요

공항 안으로 들어가면 브런치스타일로 조식을 판매하는 곳이 있어요. 남편은 full set 로, 저는 half set로 먹었는데(사진은 half set) 굉장히 맛있었어요. 기다란 철판에 구역을 나눠서 계란, 베이컨, 야채 등을 조리하고 바로 접시에 담아줘요. 오렌지 주스도 맛있었습니다. 덕분에 배 든든히 채우고 긴 비행 시간을 버틸 수 있던것 같아요 :)

길고 길었던, 스페인 여행 후기를 마칩니다.
여행을 다시 추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형편 없는 글이었지만 댓글로 응원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Posted by 제이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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