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신혼여행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스페인 전체 일정의 끝. 말라가.
마지막을 아릅답게 장식해준 말라가 여행기를 소개합니다.

 

 

 

 

론다에서 오후 2시 버스를 타고 말라가로 이동했습니다. 1시간 30분~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현재 기준, los amarillos는 론다-말라가 운행을 종료했다고해요. Damas라는 회사의 사이트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잘 다듬어진 도시
말라가

말라가에 도착해서 받은 첫 인상은 잘 다듬어진 도시같다는 것이었어요. 터미널 자체도 컸지만, 터미널과 이어지는 큰 규모의 쇼핑몰과 기차역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강남의 센트럴시티 터미널같은 느낌이었어요.

 

우리가 말라가에서 묵은 호텔은 바르셀로 말라가 호텔이었는데요. 오후부터 다음날 아침까지의 짧은 일정이어서 위치를 제일 많이 고려했어요.

말라가 위치 좋은 호텔
바르셀로 말라가

바르셀로 말라가는 말라가 버스 터미널과 연결되어있어요. 다른 도시에서 버스나 기차로 이동했을때 호텔로 가기위해 또 이동할 필요가 없어서 세상 편한 것 같아요!
큰 쇼핑몰도 이어져있어서, 쇼핑 후 짐을 들고 이동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급하게 필요한 물품들을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우리의 말라가 여행 유일한 목적지인 말라게타 해변과도 가깝습니다!
말라가 공항과도 가깝습니다!
이만하면 위치 좋다고 말할 수 있겠죠?ㅎ

방 상태도 아주 위생적이고 깨끗했습니다.

객실 안쪽에 넓직하게 달린 창문이 참 매력적이었어요. 호텔에서도 말라가에 처음 도착해서 받았던 느낌, 도시적인 느낌을 듬뿍 받았어요.

편안하게 쇼핑을

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날이니 만큼 쇼핑이 빠질 수 없겠죠? 우리 부부는 가족이 아주 많아요ㅎ 가족들의 선물을 사기위해 호텔과 연결된 쇼핑몰로 향했습니다. 굉장히 많은 브랜드들이 있었는데, 우리는 마시모두띠에서 대부분의 선물을 구매한 것 같아요. 가죽 허리띠, 스웨터, 정장 바지, 가죽 가방을 샀어요.
*스페인에서는 꼭! 특히 마시모두띠에서는 꼭! 가죽제품을 구매하라고 들었어요ㅎ
쇼핑몰 안에있는 마트에 들러서 마실 물과 간식들도 샀습니다.
쇼핑 후 바로 옆에있는 우리 호텔에 짐을 옮겨두고 우리의 유일한 목적지인 말라게타 해변으로 향했어요. 해변까지는 택시로 이동했고, 터미널 앞이라그런지 어렵지 않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바르셀로 말라가의 터미널과 연결되지 않은 입구의 건너편으로 아울렛같은 곳이 있는데, 살게 정말 아무것도 없었어요 ㅎ. ㅎ

평온하고 다정한
말라게타 해변

말라게타 해변에 도착해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한일은 모래 모형 앞에서 인증샷 찍기였어요. 여러 리뷰를 보면서 제일 인상에 남았던 모습이었거든요ㅎ

 

처음에는 쭈뼛쭈볏 주변 관광객에게 다가가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해안가를 구경하다가 이분을 봤어요ㅎ

쩍벌남이 내려가고, 어떤 초딩도 글자 위를 타고 올라가더라구요. 자극받았습니다!
좀 더 흥미있는 인증샷을 찍기 위해 우리 부부도 글자를 탔습니다. 사실 해가 뒤로 있어서 인물 사진이 잘 안나오긴했는데 재미있었어요ㅎ

 

 

*보드라운 모래가 아니라 모형이에요. 까끌까끌해서 긁히면 아픕니다!

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날! 해안가에 보내는게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 몰라요. 손잡고 해안가를 걸으며 바라본 석양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요!

10월의 말라가는 따뜻한 날씨였지만, 해수욕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어요.
해안가 옆의 인도로 조깅하는 사람들과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조깅하던 할아버지가 한국 너무 좋아한다고 말을 걸어서 한참 동안 어눌한 영어로 대화를 나눴습니다.ㅎ

 

걷다가 앉아서 석양 감상하고

 

또 걷다가 앉아서 석양 감상하고 그랬어요.

 

실제로는 달이 크게 보이는데, 왜 사진만 찍으면 작아지는 걸까요?

 

 

하늘이 핑크빛으로 물들다가 이내 어두워졌네요. 달이 참 영롱하고 밝게 빛났던 것이 기억나요.

따뜻한 날씨,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다정한 말라가 주민 덕분에 우리 부부 기억에 말라게타 해변은 평온하고 다정한 해안 공원으로 남았습니다.

타파스를 찾아서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날이니 만큼 맛있는걸 먹어야한다!라는 생각에 맛집을 찾아 나섰습니다. 어플을 통해 찾은 맛집은 구글맵상으로는 가까운 거리였는데, 다가갈수록 멀더라구요ㅠ

결국, 중간에 분위기 좋아보이는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우리가 쉽게 목적지를 변경한건 바로 식당앞의 버스킹 공연 때문이었어요. 많은 인파가 모여 관람할 만큼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을 보며 음식을 즐기기위해 테라스쪽에 자리를 잡았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공연이 끝나는건 무엇인가요ㅠ

그래도 이 곳 분위기는 정말 좋았어요. 여유롭고 로맨틱한 분위기 ^^

 

맥주 두잔과 인기있다는 세트메뉴를 주문했는데요. 여기는 분위기만 먹는 곳이었나봅니다.
호텔 옆 쇼핑몰의 피자헛에서 다시 식사했어요ㅋㅋㅋㅋ

마지막 식사가 너무너무 아쉽긴하지만 좋은 이야깃거리,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역시 지나가면 다 추억인가봐요ㅎ

마지막으로 말라가 공항 작은 팁? 팁같지도 않은 팁 남기며 글을 마무리할게요.

 

텍스리펀 꼭 받으세요!

1) 물건 구매하실때 텍스리펀 받는다고하면 영수증을 따로 챙겨줍니다.
2) 모아뒀다가 공항(수속 밟기 전)의 텍스리펀 받는 곳에 제출하면 다시 다른 종이를 한 장 주는데요.
3) 이 종이를 공항 안(수속 밟은 후)으로 들어가서 텍스리펀 받는 곳에 제출하면 돈으로 돌려줘요. 권종을 선택해서 받을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명품 가방이나 금액이 큰 경우에는 실제 상품을 보여달라고 해요.(수속 밟기 전 텍스리펀 장소에서) 저는 가방을 보여달라고해서 짐가방 급하게 열어서 찾았었네요. 짐을 부치기 전에 텍스리펀 먼저 받아서 진짜 다행이었어요ㅎ
*돌려받는 금액이 꽤 커요. 신혼여행이라 지출한 금액이 큰 것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많이 돌려받아서 놀랐어요. 저희는 달러로 받아두었다가 올해 방콕여행 경비로 사용했습니다ㅎ

아침식사 못하신 분들 공항에서 드세요

공항 안으로 들어가면 브런치스타일로 조식을 판매하는 곳이 있어요. 남편은 full set 로, 저는 half set로 먹었는데(사진은 half set) 굉장히 맛있었어요. 기다란 철판에 구역을 나눠서 계란, 베이컨, 야채 등을 조리하고 바로 접시에 담아줘요. 오렌지 주스도 맛있었습니다. 덕분에 배 든든히 채우고 긴 비행 시간을 버틸 수 있던것 같아요 :)

길고 길었던, 스페인 여행 후기를 마칩니다.
여행을 다시 추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형편 없는 글이었지만 댓글로 응원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Posted by 제이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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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같았던 스페인 신혼여행,
론다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소개합니다.

 

 


호텔이 좋아서 그런지, 간밤에 꿀잠자고 일찍 일어났어요. 호텔 조식을 여유롭게 먹고, 산책길에 나섰습니다.

 

론다 산가브리엘 호텔 조식

론다 산가브리엘 호텔 기준으로 누에보 다리 반대쪽으로는 성벽이있는데요, 우리 부부는 성벽 길을 따라서 산책하기로했어요.

스페인 신혼여행 통틀어
제일 좋았던 시간

우리 부부는 성벽으로 바로 가지 않고, 가는 길목과 연결되는 골목들에 전부 들어가봤어요.

 

곳곳에 시간의 흔적들이 남아있는게 너무 좋았어요. 감성 충만한 건물들과 표지판을 지나 성벽을 만났습니다.

 

성벽 자체는 특별한게 없었으나, 론다의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 소박한 마을의 모습이 성벽과 어우러져 너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어요.

 

 

멀리 보이는 마을이 호텔과 누에보 다리가 있는 그 마을이에요. 정말 그림 같지않나요?

 

 

 

걸어도 걸어도 또 걷고 싶고, 보고 또봐도 보고싶은 풍경 덕에 산책로 옆으로 난 작을 길을 따라 가축을 키우는 작은 농가들까지 구경하고 왔어요. 빙둘러서 론다 구석구석을 둘러봤는데도 참 아쉬웠습니다.

 

산책로의 끝자락과 만나는 골목을 통과해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정말이지 론다의 골목길은 너무 아름다워요!0!

 

 

호텔에 돌아와 조금 쉬다가 체크아웃을 했어요. 그리고 호텔에 짐을 맡기고 론다 투우장으로 향했습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론다 투우장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론다의 투우장. 매표소에서 표를 산 후 입장합니다. 단체 관광 1-2팀 외에는 사람이 없어서 표 구매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거나하지는 않았어요.

투우장에 입장하자마자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정말 정말 시원한 뷰!

투우장 안에서 둘러보는 것 외에는 딱히 할일이 없어서 여기저기에서 사진찍고 놀았어요ㅎ

 

 

 

 

투우장 밖으로 나오는 길에는 론다 투우장에 담긴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작은 박물관이 있어요. 투우사들이 입었던 옷들, 장신구들, 미술 전시품이 있었는데 이색적이고 신기해서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

 

 

 

 

투우장 구경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가는 길에 파라도르 호텔 근처의 길거리 상점에서 올리브 나우로 만든 목걸이 몇개와 만연필을 샀어요. (핸드 메이드 인 론다라고 적혀있었던 것 같아요.)
호텔에서 짐을 찾고 론다 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터미널까지는 택시로이동했는데, 호텔에서 콜택시를 불러줬어요.

론다 터미널에서
짐 맡기기

론다 터미널은 규모가 굉장히 작아요. 이렇게 작은 터미널 안에 짐을 맡길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싶었는데, 있었어요!

터미널 안 화장실 앞에 앉아계시는 할머니한테 짐을 맡기면 되는데요, 영어를 못하시지만 테이블 위에 시간당 금액이 적혀있어서 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어요.

 

금액을 지불하면 짐가방에 이름표 같은 걸 붙이고, 이름표의 끝을 잘라서 줍니다. 잘 보관했다가 짐 찾으러갈때 보여주면 되요.

론다 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30분쯤이었고, 말라가행 버스는 2시였어요. 마을 쪽으로 조금 내려가서 점심을 때우려고 나섰는데, 문을 연 식당이 없더라구요ㅎ 어플에 나오는 근처 식당들 모두 영업 전이었습니다ㅠ
터미널 건너편 바에서 더위를 식혀줄 맥주와 타로 간단히 요기했습니다. 감바스 알 아히요+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여기서 먹은 감바스가 여행 중 먹은 새우 요리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ㅋ. ㅋ

 

 

아쉬운 마음 가득 안고 말라가행 버스를 탑승합니다.

 

*론다에서 말라가로 가는 버스는 1인 10유로 정도인데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예약 수수료가 있어요. 좌석을 보면 미리 예약을 안해도 될 것 같지만, 창구 오픈하는 시간이 여행시간과 안맞을 수 있어요.(세비야에서 론다행 버스 티켓 구매할때, 창구 직원 출근시간이 너무 늦어서 온라인으로 예약했었고, 론다에서 말라가 갈때도 이런저런 생각하고 시간 맞추기 싫어서 온라인으로 예약했습니다.) 론다에서 말라가행 버스 수수료까지 합쳐서 2인 23.36 유로 결제했습니다.
*현재 기준, los amarillos는 론다-말라가 운행을 종료했다고해요. Damas라는 회사의 사이트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말라가 여행기로 다시 만나요!

Posted by 제이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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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신혼여행, 벌써 끝이 보이네요ㅠ
스페인 여행에서 방문한 도시 중 가장 좋았던 곳! 론다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스페인 여행 전체 일정과 론다 여행 일정

우리가 선택한 론다 호텔은 산 가브리엘 호텔이었습니다. 사실 파라도르에서 묵고싶었는데, 파라도르는 커녕 대부분의 호텔이 풀 북이었어요ㅠ 최저가 호텔은 청결이 큰 이슈였고, 호평의 호텔은 스위트 룸 외에는 없었어요ㅠ

누에보 다리와 가깝고, 평이 좋은 론다 산 가브리엘 호텔 스위트룸을 23만원에 예약했어요.
사실 스위트룸 23만원이면 저렴한 가격인데, 론다 호텔들 가격이 다른 도시에 비해 저렴했어서 비싸게 느껴졌어요.

론다 터미널에서 산 가브리엘 호텔까지 도보로 이동했는데, 우리가 방문한 도시 중 도로가 가장 울퉁불퉁해서 힘들었어요. 가까운 거리인데 택시를 탈걸 후회했습니다.

힘들게 도착한 론다 산 가브리엘 호텔

고풍스러움의 끝
론다 산 가브리엘 호텔

 

 

호텔이라기보다 고풍스러운 대저택 느낌이었어요. 외부보다 내부가 훨씬 아늑하고 고풍스러웠어요.
제일 예쁘다고 생각한 공간은 바로 객실로 이어지는 계단이었어요!

 

엘레베이터가있어도 자꾸만 계단을 이용하고 싶었다는.. ㅎ. ㅎ

호텔 로비가 굉장히 넓었어요. 체크아웃 후 호텔에서 불러준 택시가 오는 동안 이 공간에 머물러있었는데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택시가 늦게 배정되서 한참을 기다렸어요. 그런데도 기다리는 시간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눈길 닿는 곳마다 너무 예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아서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바르게 지나갔던것 같아요 :D

 

방명록 조차도 갬성 충만!

 

 

신랑 뒤에 커텐 뒤에는 조식 공간과 그 밖으로 작은 정원이 있어요.

 

 

조식 메뉴는 굉장히 심플했는데 맛이 있었고, 이 곳 분위기와 어울려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조식 공간과 이어지는 정원에도 테이블이 마련되어있어서 밖에서도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호텔 내부에 작은 영화관도 있었는데 사진이 없네요ㅠ 아늑하고 예쁜 느낌이었어요!

우리 부부는 예약 가능한 호텔과 방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스위트룸을 예약했는데요.
입이 쩍 벌어질만큼 넓고 고풍스러웠어요.

입이 쩍 벌어지는
론다 산 가브리엘 호텔 스위트룸

세상에, 객실 입구도 고풍스럽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핑크색의 그리팅(greeting) 공간이 나와요. 색깔 진정 취향저격!!

 

이 공간에는 흔들의자, 수납공간, 신발장, 옷장이 있어요.
아래 사진의 커튼 안쪽 공간에 신발장과 옷장이 있고, 문 안쪽으로는 침실과 거실이 있어요.

핑크방의 한쪽으로는 욕실이있는데, 엄청나게커요. 아늑한 그리팅 룸과는 상반된 분위기.
굉장히 고급스러웠습니다!

 

중세시대 귀족이 살았을법한 침실과 거실 그리고 야식 흡입 중인 신랑 ㅋ. ㅋ

침실은 턱을 높여 공간을 구분해뒀어요. 침실의 난간 너머로 거실이 보이는 구조입니다.

 


론다 산 가브리엘 호텔 스위트룸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

 

https://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2D7DA09687C860B18D680FC3B833223888E9&outKey=V12210a9a38f2a2bd94220a613f493327c6d1ba2611d5f03631c70a613f493327c6d1&width=544&height=306

 

론다 산 가브리엘 호텔은 고풍과 로맨틱의 끝을 보여줬어요. 마요르카의 스위트룸과 굉장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전세계 호텔 중에 이런 분위기를 연출하는 호텔이 몇 개나 될까요?
호텔방에서 누에보다리 야경 못보면 좀 어떠합니까! 다른 호텔들 풀 북이었던 것에 새삼 감사하네요ㅎ

마지막 날, 산책을 나서는데 관광객들이 호텔 앞에서 사진을 찍더라구요. 유명한 호텔이었구나~하면서 저희도 한 장 박았습니다ㅎ


여기까지 자랑을 마치겠습니다 ㅋ. ㅋ
론다 여행 후기로 다시 찾아올게요!

Posted by 제이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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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 10일차,
세비야에서의 둘쨋날을 시작합니다.

스페인 여행 전체일정과 오늘 소개할 세비야 여행 일정

살바도르 성당에서 세비야 대성당 통합 입장권을 구매한 우리 부부는 줄 설 걱정이 없어 아침에 여유를 즐길 수 있었어요.

 

세비야 호텔 레이 알폰소 엑스의 카페 테라스에서 조식을 먹으면서 세비야의 차분한 오전 뷰를 감상했어요. 종류는 다양하지 않았지만 조식도 맛있었고, 무엇보다 날씨가 무척 맑아서 좋았습니다!
호텔에 짐을 맡기고 세비야 대성당으로 향했는데요, 입장을 대기하는 사람들이 성당을 빙 둘러서 줄 서있었어요.

살바도르 성당-세비야 대성당
통합권은 줄서지 않아도 됩니다!


통합권을 구매한 우리는 바로 입구로 향했습니다! 입구로 갈때, 빼곡하게 줄 서있는 사람들을 뚫고 가야해요. 줄서서 지쳐있는 사람들 사이로 통과하는게 좀 민망했어요.
통합권이 있다며 지나가겠다고 이야기하고 앞으로 나가던 중에 어떤 젊은 여자 두명이 통합권이 있어도 줄을 서야한다면서 우리를 잡고 무척 화를 냈습니다. 심하게 화를 내셔서 일단 맨끝으로가서 줄을 섰어요.

줄이 너무너무 긴데 입장이 더뎌서, 줄을 기다려서 입장했다간 다음 일정이 모두 꼬일 참이었습니다.
지나가는 직원에게 다시  문의했고, 통합권은 줄서지 않아도 된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아놔..... 세상 억울.. ㅠ^ㅠ
통합권있다고 다시 소리치듯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줄을 뚫고 입장했어요.

유럽에서 세번째로 큰 성당
세비야 대성당

유럽에서 세번째로 큰 성당이라는 세비야 대성당은 역시나 웅장했습니다.ㅎ

 

 

유명한 콜롬버스의 관! TV에서 본 모습이라 반갑고도 신기했어요.

 

콜롬버스는 죽어서도 스페인 땅을 밟지 않겠다는 유언을 남겼고, 그의 유언대로 공중에 떠있다고해요.(TV 볼때 들은 설명ㅎ) 발끝을 만지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만져서 발등이 반짝반짝 빛난다고 들었는데, 접근할 수 없게 막아져있었습니다ㅠ

오디오 투어나 가이드 투어로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했어요. 콜롬버스의 무덤 외에 아는 내용이 없어서.. 눈으로 웅장함만 실컷 담아왔네요ㅎ

 

 

 

 

좁은 계단을 빙글빙글따라 히랄다 탑으로 올라갔습니다. 생각보다 히랄다 탑으로 가는 길이 멀었네요ㅎ 중간중간에 전시품과 작은 창으로 풍경을 볼 수 있었어요. 어디까지 올라왔는지 숫자로 표시도 되어있어서 올라가면서 지루하거나 좁은 길이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세비야 전경을 한눈에,
히랄다탑

 

히랄다탑에서는 아름다운 세비야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요.

 

왼쪽 사진에 할아버지가 서있는 곳, 저기에 올라서서 세비야 시내 풍경을 감상합니다. 사람이 많아서 차례를 기다려야해요.

세비야 대성당 히랄다 탑에서 바라본 세비야 시내 모습입니다. 정말 아름답죠? 하늘이 맑고 파래서 더 멋졌던 것 같아요.

막 올라갔을때도 사람이 많았는데, 점점 더 많아져서 히랄다탑에서는 금방 내려왔어요.
성당에서 나오면 기념품샵과 공원같은 공간이 나옵니다. 안내판에는 집합장소라고 적혀있어요.ㅎㅎ

 

저는 이 공간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어요. 스페인 나무는 왜 이렇게 예쁜걸까요?

 

 


성당밖으로 완전히 나와 인증샷을 남기는데, 외국인 노부부가 귀엽다며 사진찍어주셨어요. 덕분에 히랄다탑 앞에서 커플사진찍고 세비야 대성당과 작별했습니다.

 

론다로 이동하기 전, 호텔 바로 옆의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어요.

 

전날 저녁에 외부 좌석까지 꽉찬 모습을 보고, 여기는 꼭 가봐야겠다 싶었는데, 분위기가 참 괜찮네요 :)

 

연어 타다끼, 양고기,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낮부터 맥주가 절로 생각나는 더운 날씨였어요.
음식은 맛있었는데, 맥주가 시원하지 않았고, 컵이 좀 지저분했어요.. 음식점에서 청결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라 여기는 완전 비추입니다..

호텔에서 짐을 찾고 도보로 세비야 버스 터미널로 이동했고, 모바일로 예약한 내역을 보여주고 론다행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달려서 도착한 론다는 정말 환상적인 곳이었어요! 우리 부부 둘다 스페인 여행 중 베스트로 꼽을만큼 인상적인 곳이었는데요. 다음 후기에서 론다를 소개할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무척이나 벅차오릅니다!!
다음 후기! 기대해주세요♥

Posted by 제이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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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 9일차,
10월인데도 뜨거운 날씨덕분에 호텔 휴식 후, 세비야에서의 늦은 오후 일정을 시작합니다.
스페인 여행 전체일정과 오늘 소개할 세비야 여행 일정

호텔에서 나오니, 마차가 여럿 보였어요. 마차를 타고 이동하고싶었는데, 말이 불쌍하다는 신랑 말에 도보 이동을 선택했습니다. 날씨가 그래도 선선해져서 걸을만했어요.

 

스페인 광장으로 이동하는 길에 동네 공원도 지나고, 여기 저기 열심히 눈돌리며 구경했어요. 따뜻한 날씨덕분인지 공원을 몇개 통과한 덕분인지, 다른 도시보다 수풀이 우거진? 느낌이었습니다ㅎ

이제 그만 걷고싶다는 생각이 들때쯤, 세비야 스페인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웅장함으로 압도하는
세비야 스페인 광장

세비야 스페인 광장은 웅장하면서도 정교하고, 화려해서 둘러보는데 시간이 꽤 걸렸어요.

https://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AFB40800D8A94C5FA5E8BDB47557A3147061&outKey=V123e009ff2b926d445257e48f7778b839e766c8737a592fe52517e48f7778b839e76&width=544&height=306

 

 

세비야 스페인 광장에서는 스냅사진을 많이 찍는 것 같아요. 광장 자체도 아름답지만 곳곳에 예쁜 포토 스팟들이 많았어요.

우리부부는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에 찡그린 샷이 많았지만, 전문가의 손길이 닿으면 예쁜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더위를 피해 들어간 건물 안에서 플라멩고 버스킹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플라멩고 버스킹이라니 정말 세비야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ㅎ 좋은 구경이었어요!

 

 

건물에 새겨진 문양들이 굉장히 다양하고 화려했는데, 이 넓은 공간을 다 다른 문양으로 장식한 것도 놀라웠지만 통일성있다는 것도 놀라웠어요. 어느 한곳 튀지 않으면서 각각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세비야 대성당에서 가장 인상깊에 본 것은, 광장 건물을 따라 스페인 도시별 공간을 꾸며놓은 것이었어요. 우리가 여행했던 스페인 도시들을 찾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세비야 스페인 광장에도 마차가 굉장히 많았어요. 말* 냄새가 여기저기서 날 정도로..ㅎ
관광객들이 마차를 이용해야 말들도 밥도 먹고 물도먹고 예쁨도 받을 수 있다며 신랑을 설득했습니다.

 

마부님이 여러 각도로 사진을 찍어줘요.
마차는 세비야 스페인 광장과 공원을 돌며 이것 저것 설명해주고 세비야 대성당까지 데려다 줍니다.

 

 

개인적으로 세비야 마차투어는 괜찮은 경험이었는데,  울신랑은 말 걱정에 즐기지 못했네요ㅎㅎㅎ
우울한 신랑을 달랠겸 위해 젤라또와 함께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젤라또를 먹으며 바라본 세비야 대성당 거리는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https://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81D5B29EA5649855B5C4FE57369B45F80247&outKey=V1242bb02f64a209044f9160fcc45dd552581be08d84645046d14160fcc45dd552581&width=544&height=306

 

 

예쁜 길을 따라 걷다보니 어느덧 해가 져버렸어요. 불켜진 세비야 거리는 낮보다 아름다웠습니다.

 

스페인 신혼여행 선물은
세비야에서 사세요!

세비야 길가의 상점에서 쇼핑을 했는데요,
선물용 코르크 마개와 접시 몇개를, 마티덤을 구매했어요.

 

 

지난 세비야 리뷰에도 남겼는데, 스페인 코르크 마개가 질이 좋고 유명하다고해요.
메이드 인 스페인이라고 써있기도해서 선물용으로 좋은 것 같아요.
선물하기전 사진을 못남겨서 그릇 사진은 없지만 그릇도 코르크마개에 있는 무늬처럼 화려하고 예뻤어요. 역시 메이드 인 스페인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세비야 거리에 약국이 몇개 있었는데, 저희가 우연히 들어간 약국에서 마티덤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어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한국어로된 화장품별 설명서가 따로 있었어요. 우리가 들렀던 스페인 어느 도시의 약국보다 세일을 많이해서, 남아있는 마티덤을 전부 구매했어요.(하얀색>초록색>남색 순으로 인기가 좋고, 이 세가지 색깔 몇개 안남아있던것 다 쓸어왔습니다.)
카페에 올라온 좌표를 보고 찾아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ㅎ. ㅎ

길에서 플라멩고 공연 홍보하는 것을 보고 즉흥적으로 플라멩고 공연 티켓을 구매했어요.

"Centro Cultural Flamenco <Casa de la Memoria>"라는 곳이었는데, 구글 평점이 꽤 높았습니다.

공연 20분 전에 갔는데, 줄이 길게 서있더라고요. 선착순 입장이어서 앞자리를 놓쳤습니다ㅠ
많은 관람객과 마모된 바닥을보니 기대가 되기 시작했어요.

 

훌륭한 공연이었지만, 다른 바르셀로나나 그라나다 공연보다는 차분하고 슬펐던것 같아요. 세비야 플라멩고가 역사적인 의미나 집시들의 한이 가장 잘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그라나다 플라멩고 공연이 제일 좋았습니다.

 

공연장을 나오면 작은 박물관같은 곳과 기념품을 구매하는 공간이 있어요. 피곤해서 빠르게 구경하고 나왔어요. 매우 쩔어있는 모습.
날씨가 더워서 쉽게 지친 것 같아요ㅠ

아름답기로 유명한 세비야 스페인 광장 야경을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호텔 돌아가는 길에 세비야 대성당을 거쳐서 야경만 슬쩍보고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아름다운 세비야 골목과 세비야 대성당 야경

 

 

아름다운 세비야 대성당의 외관을 보니, 다음날 내부 관광이 매우 기대되는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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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 9일차!
그라나다에서 세비야로 이동해 1박 2일동안 머물렀던 후기를 시작합니다.

스페인 여행 전체 일정과 오늘 소개할 세비야 여행 일정

그라나다에서 세비야까지는 알사버스로 이동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했고, 취소 불가 조건으로 할인받았습니다.
 * 알사버스는 일찍 예약할 수록 할인율이 높아요. 그런데 너무 일찍 예약하면 나중에 버스 스케쥴이 변경되는 경우가 있어서 난감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하네요.

그라나다 버스터미널까지는 버스로 이동했는데,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라나다 버스터미널은 생각보다 굉장히 컸어요. 한국의 고속버스터미널과 비슷한 모습니었습니다. 노란 조끼를 입은 직원이 티켓 발권을 도와주는데, 저희는 프린트해가서 따로 발권이 필요없었어요.

 

 

버스에 올라타고 3시간 정도를 달렸어요. 넓은 농장에 코르크 나무가 굉장히 많았는데, 스페인 남부에서 코르크 마개가 유명해서 꼭 사가야하는 쇼핑리스트 중 하나라고 하더라구요.

 

 

세비야 터미널은 그라나다 버스 터미널보다 규모가 작았습니다.

 

 

호텔로 이동하기 전, 다음날 론다로 이동할 예정이어서 버스 스케쥴을 확인했어요.
다음날 오후 출발 버스표를 구매하려고했는데, 직원들이 오후 늦게 출근한다고해서.. 온라인으로 예매했어요ㅎ

호텔까지 거리가 멀지않아 도보로 이동했는데, 날씨가 너무 덥고 길이 울퉁불퉁해서 좀 불편했어요.
우리가 세비야에서 묵은 호텔은 호텔 레이 알폰소 엑스였습니다. 세비야 호텔 선택시 가장 많이 고려한게 위치였어요. 호텔 레이 알폰소 엑스는 중심가에 위치해있어 세비야 대성당까지 도보로 가깝고, 스페인 광장도 가까웠어요.1박에 16만원 정도에 예약했습니다.(조식포함)

 

직원들이 굉장히 친절했고, 방이 깨끗하고 넓었어요 :)

 

 

호텔 체크인 후 우리 부부는 식사할 곳을 찾아나섰습니다. 폭풍 검색끝에 EL TRAGA라는 맛집을 찾았는데, 대기시간이 길어서 살바도르 성당에서 세비야 대성당 티켓을 구매하고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식당을 지나 코너를 돌면 작은 빵집이 나오는데, 요기할 빵 몇개와 음료수를 사먹었어요.

 

살바도르 성당 찾아가는 길

 

 

25개가 넘는 오페라의 배경이 되었다는 세비야는 그 명성만큼 매력적이었어요.

 

일석삼조
세비야대성당 통합권

간식을 먹으며 살바도르 성당에 도착했습니다.
 * 성당입구앞에서 세비야 대성당 통합권을 판매하는데, 이 통합권을 구매하면 세비야 대성당을 줄서지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1유로정도?밖에 차이안났던 것 같아요.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하면 예약 수수료가 따로 붙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수수료까지 따지면 얼마 차이 안나지만, 살바도르 성당에서 통합권 구매하는게 금액적으로도 더 저렴합니다.

 

세비야 대성당 티켓 구매를 위해 들른 곳이라 금방 둘러보고 나가려고했는데 생각외로 멋진 곳이더라구요. 성스러운 분위기에 압도되어 여기저기 둘러봤습니다.

 

 

우리 남편은 세비야 대성당보다 살바도르 성당이 더 인상적이었다고해요. 조용히 둘러보고 성당만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고 돌아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분위기있는 세비야 맛집
EL TRAGA

다시 EL TRAGA 식당으로 돌아왔습니다.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메뉴를 고르며 더위를 식힙니다.

 

스페인에서 꼭 먹어봐야한다는 문어요리와 스테이크, 맥주와 샹그리아를 주문했어요.
우리 부부가 들른 세비야 식당에는 모두 식전 빵/과자 같은 것이 준비되어있었어요. 건빵스러운 그런 친근한 맛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있었어요. 문어요리는 김치소스와 함께 나왔는데, 김치맛은 아니지만 부드러운 문어와 잘 어울렸고, 맛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동네를 둘러보기로했어요. 
걷다보니 야경이 멋지다는 메트로폴 파라솔을 만났어요. 독특한 모습에 가까이에서 보고싶다는 생각을 할만도한데, 너무 더워서 그냥 지나갔습니다. ㅎ. ㅎ;;

 

 

10월인데도 세비야 날씨는 너무 더웠어요. 30도는 되는 것 같았습니다. 호텔에 돌아가서 휴식도 취하고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기로했어요.
다시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더워지네요ㅎ
날씨마저 정렬적인 세비야! 호텔 휴식 후 일정은 다음 리뷰에서 이어가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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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 전체 일정 중 벌써 중반부네요.
오늘은 그라나다 여행기를 소개합니다.

 

 

 

 

마요르카 섬에서 그라나다까지는 비행기로 이동했는데요, 부엘링 항공을 이용했고, 2인 짐 추가해서 12만원 정도 결제했어요.
비행시간은 한시간 삼십분 정도 걸렸습니다.

10월 초 그라나다 날씨는 초여름 날씨 같았습니다.

우리 부부가 그라나다에서 지낸 호텔은 호텔 잉글라테라인데요, 성수기라 예약 가능한 호텔이 몇개 없어서 위치가 좋고 깨끗하다는 평만 보고 바로 예약했습니다.
1박에 7만 6천원 결제했고, 가격이 너무나 저렴해서 방은 크게 기대안했어요.

가성비 좋은 그라나다 호텔
호텔 잉글라테라

그라나다 호텔 잉글라테라까지는 원래 택시로 이동하려고했는데, 비행기에서 내린 무리를 따라 걷다가 버스에 탑승했네요ㅎ 호텔 잉글라테라는 카테드랄 정류장에서 내리면 길건너 골목 안쪽에 바로 위치하고 있어요.

 

어려움 없이 호텔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호텔 외관을 보고 솔직히 방에 대한 기대를 1도 하지 않았어요.
호텔 잉글라테라에는 알함브라 궁전이 보이는 방이 하나 있는데, 신혼여행이니 이 방으로 배정해주겠다고 하더라고요. 마지막 층이라 엘레베이터가 가지않아서 두 층정도는 계단을 이용해야하지만 뷰가 아주 멋지니 계단 이용하는 것만 괜찮으면 그 방으로 배정해주겠다고요.
그리하여 그라나다 호텔 잉글라테라 501호를 배정받았습니다.

 

계단이 많지는 않았는데 가파른 느낌이었어요.
개인적으로 호텔 내관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색깔배치가 딱 제 스타일이었어요ㅎ

생각보다 방이 넓직했습니다. 욕실에는 욕조도 있었어요.

 

호텔 창 밖으로 보이는 알함브라 궁전!

낮에 보는 것도 예뻤지만 밤에 불들어온 알함브라 궁전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방안에서 편안히 이런 뷰를 본다는 것에 정말 너무 감사했더랬죠.

알함브라 궁전은 더운 시간을 피해서 관광해야한다고 들었어요. 호텔에서 조금 쉬다가 뜨거운 시간을 피해서 출발했습니다.

 

호텔에서 가까운 곳에서 티켓 발권이 가능하다고해서 찾아갔는데, 알함브라 궁전에서 발권해야한다고했어요. 서둘러서 알함브라 궁전으로 이동했습니다. 버스로 이동했고, 워낙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버스 타는데는 어렵지 않았어요. 사람이 많은 무리가 서있는 곳에가서 알함브라 궁전가는 버스 타는지 물어보고 무리와 같이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굉장히 긴 버스였는데 좁은 골목길을 어찌나 유연하게 잘 달리는지, 너무 신기했어요!

늦은 시간에 입장해서 발권은 오래걸리지 않았지만, 오디오 가이드는 빌릴 수 없었습니다. 아쉬운대로 영어 오디오라도 빌리고 싶었는데, 모두 대여중이었어요ㅠ

발길 닿는대로 걸으며 관광했습니다.

정교함의 끝
알함브라 궁전

 

 

역사에 비해 보존 상태가 좋다는 것에 놀랐고, 정교한 기술에 놀랐어요.

 

소름 돋을 정도의 정교함과, 빛의 양을 계산한 세밀함! 공항 버스에서 만난 미국 친구가 건축을 공부하러 그라나다에 왔다고했는데, 건축학도들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곳일 것 같습니다.

 

건축을 잘 모르는 우리 부부 눈에는 알함브라 궁전이 그저 예뻤습니다.
우리가 방문했던 스페인 도시들은 모두 다른 모습이었지만, 한결 같이 자연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어요.

 

 

 

 

소박하면서, 자연스럽고, 멋스러운.. 그런 곳이었습니다.

인생샷 남기기로 유명한 나리스 궁!
사람도 많고, 햇빛도 강해서 실제로 사진 촬영은 어렵습니만 눈으로만 담아와도 충분할 것 같아요. 굉장히 아름다웠습니다.

 

알함브라 궁전에서는 그라나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스팟들이 곳곳에 많이 있어요.

 

궁전 밖으로 보이는 도시의 모습, 안의 정원, 궁전이 모두 다른 모습이어서 재밌었습니다.

알함브라 궁전에서는 2~3시간 정도 관광했는데요. 오후 관람이어서 많이 덥지는 않았지만, 많이 걸어서 힘들었어요. 저희는 과일을 싸가서 중간중간에 당충전을 했는데, 정말 잘했다 싶었어요.

알함브라 궁전을 나와서 우리가 향한 목적지는 마트였습니다.

컵라면을 찾아서

스페인 음식이 한국인 입에 잘 맞는다지만, 며칠 지나니까 한식 생각이 너무 나더라구요. 검색해보니 한국 라면 파는 마트가 있다고해서 찾아갔습니다.

 

 

마침 호텔 근처였어요. 럭키!
스페인 여행중에 제일 발걸음이 가벼웠던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ㅎ. ㅎ

목적 달성 후에는 기념품 가게에서 이슬람 느낌 물씬나는 물건들도 구경하고, 사람많은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사먹었어요. 콜드스톤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맛은 평범했어요.

 

저녁 메뉴: 컵라면 + 토마토맛이나는 김치 + 길거리 피자 + 망고
 * 마요르카에서 구매한 망고는 큐브 모양으로 잘라서 페트병에 담아왔어요. 휴대하기에도, 먹기에도 간편했답니다 :)

 

 

남편은 호텔방에서 알함브라 궁전을 보며 먹은 컵라면이 스페인에서 먹은 모든 음식 통틀어서 제일 맛있었대요 ㅋ. ㅋ 만족스러운 한 끼였습니다.

그라나다 동굴 플라멩고
그 정렬 속으로


저녁 일정으로는 그라나다 플라멩고 공연을 보기로했어요. 호텔에서 추천해줬는데, 동굴 플라멩고라고 유명한 공연이더라고요.
거리가 꽤 있는데, 호텔 앞에서 픽업하고, 공연 후에는 다시 호텔까지 데려다줘요.

 

이동 중간에 내려서 알함브라 야경도 감상하는 시간도 줍니다.

티켓에 픽업서비스 + 알함브라 야경 + 플라멩고 공연+ 샹그리아가 포함되어있어요.

동굴 플라멩고 공연장에 도착했습니다.
Zambra de Maria La Canastera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어찌나 정렬적으로 추던지 보는 내내 몰입이됐어요.

 

 

마지막엔 관광객들이 무대에 나가서 같이 춤을 췄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난생 처음으로 춤 잘 춘다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ㅎ. ㅎ

개인적으로 바르셀로나, 그라나다, 세비야 공연 중에 그라나다 플라멩고 공연이 제일 좋았습니다.

호텔 앞에 내려서 셀프 야경 투어 짧게하고 하루를 마무리 지었어요.

 

 

 

 

그라나다는 참 다양한 모습을 가진 도시 같습니다.
그라나다에서는 알함브라 궁전만 보면된다는 말에 일정을 짧게 잡았는데, 거리 구석 구석 돌아다니며 그라나다를 제대로 느끼지 못한게 참 아쉬웠어요.

다음에는 알함브라 궁전말고, 도시 자체를 투어해보고 싶다는 생각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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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신혼여행!
벌써 마요르카에서 마지막 날입니다.

스페인 마요르카의 아름다움의 끝을 보여준 발데모사와 소예르항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스페인 마요르카에서도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 발데모사.
스페인 여행 준비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곳인데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동화속 마을 발데모사

발데모사로 향하는 길입니다.
생각보다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있어서 둥글게 깍인 산길을 한참 올라갔던 것 같아요.

 

 

지대가 높은 덕분에 마요르카 발데모사에서는 아래 마을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발데모사 마을 안에는 외부인이 주차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주차 티켓을 구매해서 자동차 앞 창문에 보이도록 놓으면 됩니다.
 * 머무르는 시간에 따라 주차티켓 금액이 달라지는데, 저희는 넉넉히 5시간짜리 티켓을 구매했어요.

주차장 입구에는 마을 지도와 이정표가있습니다.

 

 

짧은 스페인어로 '공원'을 발견하고, 공원쪽으로 먼저 이동했어요.

 

인터넷으로 검색했을때, 여긴 무조건 초록색 옷 입고가야한다!!라고 생각했는데..
빨리 공원을 벗어납니다..

마요르카 발데모사는 정말 아기자기한게 동화속 마을 같았어요.

 

집집마다 다르면서도 같은 모습

 

 

 

 

마요르카 발데모사에서는 어디에서 찍어도 인생사진입니다.

 

 

마을이 자연에 닮아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바르셀로나 가우디 투어때도 느낀 것인데 스페인 사람들은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느낌이었습니다. 발길 닿는 곳마다 너무 아름다웠어요. ^^

 

스페인 마요르카 발데모사는 작은 마을같지만 여기저기 골목을 따라 걷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길을 걷다가 고파오는 배를 잡고 한 식당에 자리 잡았습니다.

 

사실 옆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 음식이 참 맛있어보여서 이 식당을 선택했는데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맛도 정말 훌륭했어요.
특히나 오렌지 쥬스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먹던 그런 오렌지 주스가 아니었어요. 과일 그대로의 맛!

 

 

발데모사에서는 3~4시간 정도 머물었던 것 같아요.
골목이라는 골목은 다 걸어보고, 마지막으로 거리상점 구경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발데모사에서 소예르항구로 가는 길은 조금 험했습니다.
가파른 절벽을 옆에두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렸어요. 굉장히 위험해보이는데, 최저 시속이 60이었던 것 같아요..

소박한 아름다움
소예르 항구

살아서 도착한 소예르 항구

 

소박한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곳이었습니다.
남편과 손잡고 해안가를 따라 걸었어요.
해지는 마요르카 소예르항구를 바라보면서 참 행복했어요.

 

 

예쁘기도하고, 발데모사에서 많이 걸은지라 트램을 타고 해안가 감상을 하기로했어요.

 

향수를 일으키는 오래된 나무 열차

 

열차를 타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한참을 달렸습니다.
소예르는 작은 마을인데 한참을..
이 열차는 편도 열차였고, 나중에 이사실을 알게된 우리는 다른 작은 마을에 내리게 됐어요.

역에서 내려 소예르 항구로 돌아가는 기차가 마지막 기차가 아직 남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여유를 찾았습니다. 팔마까지 가는 기차도 있었는데, 렌트카가 소예르에 주차되어있었기에.. 새로운 마을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유를 찾고보니, 참 예쁜 마을이더라구요!

 

 

마을 광장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여유넘치고 좋아보였습니다. 소예르 항구보다 느낌이 훨씬 좋았어요.

마을에서 마요르카 전통빵 엔사이마다를 발견했습니다.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소개된걸 본적이있는데, 그 맛이 너무 궁금해서 사먹었어요. 스페인식 꽈배기라고하던데 촉촉하니 맛있었습니다.
마요르카 명물이라고하는 것을 우연히 방문한 마을에서 맛보았네요 ㅋ. ㅋ
이런 예기치 못한 일들이 여행을 더 즐겁게 합니다!

마지막 트램을 타고 소예르항구로 돌아갑니다.
소예르항구에서 타고온 트램보다 더 나무나무하고, 훨씬 오래되보이는 트램이었어요.

 

시원한 바람 맞으며 소예르항구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 곳곳에 보이는 오렌지 나무가 인상적이었어요.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오렌지가 많이 열려있었습니다.

불켜진 소예르 항구는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화려하지 않으면서 참 예뻤어요.

소예르항구에서 팔마 시내 숙소까지 돌아오는 길은 다행히 평평하고 안정적이었습니다.
숙소 근처 병원에 무료주차까지 성공했지요!
여러모로 완벽했던 마요르카 마지막날 일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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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신혼여행!
전체 스페인 여행 일정 중 여섯번째 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스페인 마요르카에서의 둘쨋날,
여유로웠던 마요르카 호캉스를 뒤로하고, 둘쨋날부터는 마요르카 속으로 들어가서 마요르카 섬만의 매력을 한껏 느껴보기로 했습니다.

이베로스타 스위트 호텔 하르딘 델에서 체크아웃하고 에어비앤비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우리 부부가 예약한 숙소는 팔마 시내 안에 위치해있었어요.

* 저희는 마요르카에서 지내는 동안 렌트카를 이용했는데요, 차가 지나갈 수 있을까싶은 좁은 길을 지나는것과 주차가 좀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저희 숙소 근처에는 주차장이있었는데, 요금이 엄청 비쌌어요ㅎ주차비를 아끼고 싶은 마음에 마지막날에는 동네를 빙빙 돌아봤는데, 팔마 시내라서 그런지 공영주차장에는 거의 자리가 없었어요. 그리도 마지막 날에는 운 좋게 병원 주차장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 마요르카에서는 그 마을 주민들만 마을 안에 주차할 수 있어요.

짐을 옮기기 위해 우선은 집 앞에 잠깐 차를 세웠어요.
이렇게 좁아보이는 골목길을 차가 지나다닙니다ㅎ 정말 덜덜덜했어요ㅎㅎ

마요르카 팔마 시내
아늑한 공간 에어비앤비

 

우리 부부가 마요르카에 이틀동안 머무를 집에 도착했습니다.
에어비앤비 사이트에서 사진을 보자마자 반한 곳이라 무척 기대가컸었는데요!
이렇게 예쁘고 매력적인 나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말 아늑한 공간이 나옵니다.

 

따뜻한 햇볕이 들어오는 거실
에어비앤비 사이트에서 마요르카 숙소 검색할때, 소파 위의 그림이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 모습이 더 예뻤습니다.

 

 

거실을 지나면 나오는 작은 공간
양옆으로 문이 있고, 왼쪽에는 부엌, 오른쪽에는 침실로 이어져요.

 

 

주방에는 조리기구들과 그릇들이 준비되어있었고, 굉장히 깔끔하게 관리되어있었어요.
침실도, 침실안에 욕실도 깨끗했습니다.
*욕실 안에 일회용 세면용품들이 준비되어있었는데, 집주인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이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집안 곳곳에 걸려있던 그림이었는데요,
제 취향과 맞기도하고 집을 더욱 아늑하게 느껴지게하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마요르카 호텔에서 호화롭게 지낸 하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에어비앤비 팔마 숙소에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짐 정리 후, 칼라피 해변으로 떠나기 전에 마요르카 시장에서 간식거리를 사기로했습니다.

알록달록한 마요르카 시장

 

바르셀로나 보케리아시장에서 못샀던 망고와 납작복숭아, 그리고 블루베리를 샀습니다.
섬이라서 그런가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았어요.. 과일은 보케리아시장이 짱입니다!

시장 안에서 줄이 가장 길었던 베이커리에서 빵도 몇개 샀어요.

차안에서 간식을 먹으며 한참 달리다보니, 어느새 칼라피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아서인지 주차공간 찾아서 뱅뱅 돌았어요.

푸르름의 끝
에메랄드 빛 칼라피 해변

주차장에 차를 대고 마주한 지중해 푸른 바다.

저희가 칼라피 해변 방문한 날은 날이 너무 맑고 좋았어요.
하늘과 바다가 닿아있는 듯이 보였습니다.

 

 

해변으로 이동할 수록 물이 투명한 에메랄드 빛이에요.

구월의 끝자락, 마요르카 날씨는 따뜻했지만 바닷물은 차가웠어요.
해수욕 시도했다가 추워서 자리잡고 휴식을 선택했습니다.

 휴양지느낌 물씬나는 파라솔과 비치의자는 해운대처럼 자리값을 받았어요.
비치 의자에 누워서 가져온 책도 보고, 해변가에서 틀어주는 노래도 감상했습니다.
낮잠도 자고요. 햇빛이 따뜻해서 잠이 솔솔 왔어요~
꿀 같은 휴식시간 이었습니다.

차로 돌아가는데 발길을 붙잡는 냄새에 근처 가게에서 피자 한판했어요.

유럽 빵은 다 맛있나봐요..
너무 맛있어서 한 판 더 시킬까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일어났습니다.

다시 돌아온 팔마 시내
피자덕분에 저녁생각이 별로 나지 않아서 골목 곳곳을 구경하면서 저녁먹을 장소를 물색했어요.

 

인터넷 검색하다가 마요르카에 한식집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마요르카 시내 광장에 있었어요. 숙소에서 2분거리!!
그런데 막상 가보니 한식이아니라 퓨전이더라구요..
아까 피자 한판 더 먹을껄..이라는 생각을하다가 마트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저희가 주차한 팔마시내 유료 주차장 바로 위에 마트가 있었어요.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가까운 거리인데 일부러 이골목 저골목 돌아가며 팔마시내 구경을 했습니다. 화려한 해변과는 다른 차분하고 클래식한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마트 도착입니다.

 

 

마트 모습은 어느나라나 비슷한 것 같아요.
냉동피자, 간식, 음료수, 야끼소바 등등을 구매했어요.
혹시 물건을 구입하면 주차비가 할인되나했는데, 그런거 없더라구요ㅠ

마요르카 에어비앤비로 돌아가는 길에 광장의 버거집에서 버거도 포장했어요.

 

오랜만에 집밥(집에서 먹는 밥ㅎ. ㅎ)을 먹었습니다.
마요르카 시장에서 사온 과일도 달고 맛있었어요. 너무 궁금했던 스페인 납작 복숭아는 딱 복숭아 맛이었는데, 전 좀 밍밍하다고 느꼈어요.

저녁을 먹고 6일차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후기에서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두 곳, 발데모사와 소예르 항구 방문기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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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신혼여행!
다섯번째 날, 호화로웠던 호캉스 후기입니다.

스페인여행 일정
활기찬 바르셀로나를 떠나 환상의 섬 마요르카로 이동합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마요르카로

바르셀로나에서 마요르카로 가는 방법은 배와 비행기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 것 같아요.
시간이 금인지라 저희는 비행기로 이동했어요.
노르웨지안 항공을 이용했구요. 짐 하나씩 추가해서 2인 10만4천원에 결제했어요.
짐 추가해도 가격이 저렴하지요?

바르셀로나에서 1시쯤 출발하는 비행기여서
짐챙기고 준비하는데 조금 여유로웠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은 엽서로 마무리했어요.
공항까지는 공항버스로 이동했는데,
바르셀로나 엑스포 호텔에서 공항버스 탑승하는 곳까지 가까워서 도보이동했어요.

 

공항도착해서 발권하고, 간단히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운좋게도 맨 앞자리에 앉아서 다리 쭈욱 뻗고갔네요. 럭키!! ㅎ. ㅎ
바르셀로나에서 마요르카까지는 약 50분정도 소요됐던 것 같아요.
참~ 가깝쥬?

스페인 마요르카 여행을
시작합니다!

마요르카 여행 일정입니다.
원래 계획은 100% 호캉스는 아니었는데, 호텔이 너무 좋아서 급 변경한 일정입니다.
호텔 리뷰 기대하셔도 좋아요!

마요르카에 도착해서 짐을 찾고 제일 먼저 한 일은 렌트카 픽업이었습니다.
여행전에 여러 업체들 비교해봤는데, 이런 저런 핑계로 추가요금 받는 곳이 많다고해서
허츠에서 예약했어요. 신용카드 할인받으면 꽤 괜찮은 가격입니다.

렌트카 업체들 중에 제일 접근성이 좋은 것 같아요.
공항나와서 바로 있어서 빠르게 픽업할 수 있었어요.

자, 그럼 호텔로 이동해볼까요?

호캉스 시작

처음에는 마요르카에서는 좋은 호텔에 머물며 호캉스를 할 계획이었어요.
마요르카 호텔 중에는 죽기전에 꼭 들러야하는 호텔도 있고,
눈 돌아가는 예쁜 호텔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방문하는 기간에는 풀북이었어요ㅠ
아쉬운대로 에어비앤비를 예약하려고했는데
저희 도착하는 날에는 예약이 불가해서 마요르카 첫날은 호텔을 예약했어요.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이베로스타 스위트 호텔 하르딘 델 솔" 입니다.
1박에 21만원 정도에 예약했어요.(조식포함)

 

사실, 입구를 보고 조금 실망했습니다.
호텔 예약할 때 그래도 좋아보이는 사진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호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마음이 바뀌기시작합니다.

 

 

로비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바다뷰가 정말 훌륭했어요.
웰컴 드링크와 초콜렛을 먹으며 체크인을했습니다.
아니 그런데, 갑자기....

갑자기!! 방을 최고 좋은 방으로!!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해준다고하더라구요!!
호텔 예약하면서 신혼여행이라 침대는 더블인 방으로해달라고 요청했었는데
결혼 축하한다면서 방 업그레이드를 이렇게 다단계씩이나..(감동ㅠ)

우리 부부가 묵었던 스위트룸 사진입니다.
거실옆에 욕조와 세면대가 있고, 안쪽으로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작은 부엌에는 냉장고(서랍 안)와 커피, 차들이 올려져있었고요.

 

안쪽에 아늑한 침실이 있었습니다.

넓은 거실과 테라스

 

 

테라스가 굉장히 넓었는데요,
테라스 입구에는 작은 테이블, 긴 의자와 수영복 건조대가 있었고
안쪽으로는 침대가 있었습니다.

 

침대를 지나서 온수욕조(Hot Tub)과 그물침대, 작은테이블과 의자가 있었어요.

 

 

호텔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맑고 푸른 지중해바다와 호텔이 닿아있어요. 아름답지요?

 

더 가까이 바다를 만나러 가볼까요?
호텔 실외 수영장이에요. 꽤 넓고 깊었습니다.
선베드 말고 폭신한 침대도 있어요 :)

 

 

지중해 바다에 나가서 수영할 수 있게 계단이 설치되어있어요.
실제로 바다위에 동동떠서 자유롭게 수영하는 분들이 계셨어요!
함께하고 싶었으나 수영을 못하는 관계로..
발만 담가보고 돌아왔습니다 ^ㅠ^

 

9월 말 마요르카 날씨는 덥지도 춥지도않은 선선한 날씨였습니다.
추워서 수영 못할까봐 걱정했었는데, 햇살도 따뜻하고 수영하기에 좋았어요.

호텔 수영장에서는 오래머물지는 않았어요.
저희에겐 스위트룸이 있었기에.. ㅎ. ㅎ

방으로 돌아와서 룸서비스를 주문했습니다.

 

와인 두잔 + 스테이크 + 햄버거 + 투나샐러드

 

 

음식을 먹다보니,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탁트인 바다뷰에 맛있는 음식, 여기에 노을까지 더해지니 분위기가 한층 로맨틱해졌어요.

해가 넘어갈 무렵에는 온수욕조에 와인을 들고 들어가서 지는 해를 바라봤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얻어온 피로가 한번에 풀리는 것 같았어요.
스페인 여행 일정 중에 마요르카를 넣길 참 잘한것 같습니다!

어둠이 짙게 내리고 바다건너 마을에 반짝반짝한 불이 들어오고나서
한참을 야경감상하며 이야기하다가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사진이 정말.. 별루이게 나왔는데 실제 눈으로 본 장면은 굉장했습니다.

우리 부부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해준 마요르카 이베로스타 호텔 사랑합니다♥

Posted by 제이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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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여행 스페인여행!
네번째 이야기 두번째 파트 입니다 :)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날,
다른 곳으로 떠나기 싫어졌던 순간들을
소개합니다.

바르셀로나 여행 마지막날 일정입니다.

여행에 빠지면 섭한게 쇼핑이죠!

바르셀로나 쇼핑은 바로 여기,
그라시아거리에서

카사 바트요 관광을 마치고, 그라시아거리에서 쇼핑을했어요.
가우디 투어때, 이동하면서 쇼핑은 여기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라시아거리에는 크고 다양한 종류의 가게들이 즐비하고 있거든요.
특히, 명품 매장은 제가 알고있는 브랜드는 다 있었어요.

스페인 쇼핑리스트, 바르셀로나 쇼핑리스트
여러 블로그나 카페 확인했는데요,
1)마티덤 화장품, 2)마시모두띠(특히 가죽제품이 질이 좋다고 해요), 3)캠퍼, 4)명품백
저는 이렇게 크게 네 개로 정리했어요.
 
우리 부부가 처음으로 들른곳은 약국입니다.

약국은 스페인 여행 선물을 구매하기좋은 곳입니다.
세일을 많이하는 것 같아서 마디텀 몇박스 구매했어요.
 *이동할때 짐을 생각해서 몇개만 샀는데,
이게 신의 한수였습니다. 나중에 세비야에서
훨씬 더 저렴하게 구매했어요 ㅎ. ㅎ

마시모두띠에서는 옷, 가죽벨트, 가죽신발을,
캠퍼에서는커플 신발을 구매했습니다.

 

 

마시모두띠 직원분 너무 잘생겼었어요..
저 사진은 구매한 물건을 찍었다기보다는..
노렸습니다..ㅎ. ㅎ

캠퍼신발은 모양이 참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발이 정말정말 편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마지막으로 명품가방 ㅎ//ㅎ

 

루이비통과 생로랑을 왔다갔다하면서 엄청나게 고민을했더랍니다.
 *착용샷은 서울 노량진과 남산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스페인아닙니다.

 * 바르셀로나에서 쇼핑하실때, 텍스리펀을 위한 영수증을 따로 요청해서 챙겨두세요.
출국할때 쇼핑한 금액에 대한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금액이 꽤 큽니다!
저희는 택스리펀 받은 돈으로 올해 방콕여행했어요ㅎ

쇼핑을 후다닥마치고 호텔에 짐을 두고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

바르셀로네타 해변에서 여유를

바르셀로나 엑스포호텔에서 바르셀로네타 해변까지는 전철로 이동했어요.

 

위의 오른쪽 사진- 나폴레옹 동상을 지나서
걷다보면 여유로운 모습의 항구가 나타납니다.

해안으로 가까이가기위해 안쪽으로 계속 걸어들어가다보면,
유원지같은 모습이 보이기도해요.

 

각종 오락시설?과 바닥에 짝퉁을 파는 상인들이 많습니다.
상인들을 쭈욱 지나쳐 걷다가 바르셀로네타 해변을 만납니다.

 

사람이 많은데도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바닷바람에 좀 쌀쌀하다고 생각했는데, 서핑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바르셀로네타 해변은 우리나라 해변과 달리
모래사장이 아닙니다.
오래 앉아있으면 엉덩이가 좀 아프기도한데ㅎ
부서지는 파도와 만났을때 나는 소리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https://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C3F7184E4DEA1B11F960062E833F97B7DA2E&outKey=V124e4d024f629d3e289957aa820458275cd73f86627364b0d7dc57aa820458275cd7&width=544&height=306

시원시원한 파도소리 들으며 지는 석양을 보다
저녁을 먹으러 나섰습니다.

동그랗고 하얀돌을 찾았다며 좋아하는
두두천사 ㅋ. ㅋ

생각해보니, 바르셀로나에서 진짜 맛집이다!
싶은 곳을 찾지 못했어요.
그래서 폭풍 검색을 했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를 통해 찾은 곳인데요.
사실, 원래가려고했던 곳을 못찾아서 갔어요.
한국인 후기는 없는데, 외국인들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 진정한 맛집
LA PENINSULA

이 가게에서 알게된 빠에야의 진실.
빠에야는 원래 조리시간이 길기때문에 대부분의 가게에서 냉동 빠에야를 데워서 판매합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전통 빠에야 조리 방법으로 조리를하고있다고해요.
단, 최소 1일전에 예약해야지 맛볼 수 있어요.
네, 그래서 저희는 빠에야는 맛보지 못했습니다ㅠ^ㅠ
그런데 다른 음식들이 정말 환상 적이었어요!

 

이 곳 메뉴는 카탈루냐어로 되어있는데요,
여러번 들여다보고, 번역기를 돌려도
무엇이 무엇인지 알수가 없었습니다ㅠ
마침, 친절한 사장님이오셔서 메뉴 하나 하나 설명해주셨어요.
 *사장님이 영어를 잘하셔서 편했습니다.

 

바르셀로네타 맛집 La penninsula에서는
바로 옆 지중해에서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그날그날 소진한다고해요.
주방 앞에 그날 들어온 해산물을 전시해두고, 요리할때 바로가져가서 사용합니다.

 

 

호기심으로 먼저 주문한 감자볼(안에 감자, 치즈, 다진새우?고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이랑
와인맛이 너무 환상적이어서 음식을 계속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모든 음식이 맛있었어요.
스페인 여행하면서 먹은 음식 전체를 통틀어서 일등입니다!!
전통 빠에야를 맛보기 위해서라도 바르셀로나에 또 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이 날 우연히 이집을 찾은건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사실 이집은 한국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잘 알려진 맛집이라 웬만한 예약손님 아니고는 먹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럭키!!

배를 채우고 향한 곳은 고딕지구입니다.

고딕지구의 로맨틱한 밤

고직지구는 연인과 함께 손잡고 산책하기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앤틱한 느낌 폴폴 풍기는 골목 구석구석에 포토존도 정말 많았어요.

 

골목 구석구석 재미난 상점들과 버스킹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산 하우메 광장에서는 탭댄스, 노래 등 여러가지 버스킹이있었는데,
그 어떤 버스킹보다 멋졌던 버스킹 영상 하나
공유하면서 이번 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https://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A72D623B4EA788047A5137946DA25B3F669B&outKey=V12631ffa074d55058203b9f35e9bb7398afc5f471f12624619f8b9f35e9bb7398afc&width=544&height=306

Posted by 제이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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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여행 스페인여행!
네번째 이야기(첫번째 파트) 입니다 :)

벌써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날 일정입니다.
여행 후기를 정리하면서 바르셀로나는 정말
매력적인 도시라는 생각을 거듭하게됩니다.

바르셀로나 여행 마지막날 일정입니다.

원래는 마지막날 가우디투어때 보지못했던
건물들의 내부, 구엘공원 무료존을 방문하려고했었는데요.
너무 피곤해서 그 중 한 군데만 선정했습니다.

바로, 카사바트요입니다.

카사 바트요 너로 정했다!

카사바트요는 방직공장 사장 바트요의 집입니다.
자신의 집 주변으로 크고 좋은 집들이 들어서자
가우디를 찾아가 리모델링을 부탁했다고해요.
완공후 가우디가 집에대한 설명을 하지 않아서
가우디가 죽은 후에 사람들이 집에 대한 해석을 했다고 해요.
여러가지 해석들이 집 내부에 녹아있다고하니,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아래 사진에 착용한 헤드셋과 스마트기기를
받아서 입장합니다.

 

스마트기기로 카사바트요 내부 지정된 공간을
찍으면 영상과함께 설명이 나옵니다.

카사 바트요에 대한 여러 해석 중 하나는,
사람의 뼈를 형상화한것이라고 합니다.

 

건물 밖의 다리뼈와 비슷한 기둥을 비롯해서
곳곳에서 뼈와 비슷한 형상들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가우디의 형이 의학을 공부했었기도하고,
테라스의 척추뼈 모양이 사람의 척추 개수와
같아서 이런 해설이 붙은것이라고 합니다.

해골, 뼈라고하면 좀 징그럽게 느껴지는데,
카사 바트요 내부는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특히 가우디 특유의 곡선미와 자연주의가
돋보였어요.

 

카사 바트요 내부에서 각진 것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나무에서 오는 안정감과 따뜻함과 더해져
안정적이고 평안한 느낌이었어요.

 

 

문손잡이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요.
거주하는 사람이 문을 잡는 모양을 떠서
제작했다고해요.

 

 

가우디는 정말 디테일의 왕입니다!

카사 바트요 방문에 앞서 가장 궁금하고
기대했던 부분이 불투명한 유리였어요.

 

이 유리를 통해서보면 건물이 물에 잠긴듯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신기하죠 ?.?

 

팔을 쭈욱 뻗어서 유리바깥쪽에서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나옵니다 ㅋ. ㅋ

 

 

봐도봐도 신기하지요?
저도 계속계속 한참을 신기해했습니다ㅎ

공간을 순식간에 물속으로 바꾸는 것도 정말
재미있는데,
이곳에는 다른 관전 포인트가 있어요.
바로 파란 타일벽과 유리창입니다.

 

위에서 햇빛이 내려와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창이 위에서 밑으로 내려갈수록 커지고,
벽 색깔이 밑으로 내려갈수록 흐려지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밑에 공간에는 상대적으로 빛이 적기 때문에
아래쪽일 수록 큰 창을 두었고
내부로 들어오는 빛의 양이 달라 벽 색깔이
달라지는 것을 고려해서 아래쪽일 수록
흐린 색을 사용했다고해요.
여러분! 가우디는 정말 천재입니다!!
이런 디테일까지 챙기는 섬세함과 천재성
덕분에 카사 바트요 내부 모습은 매우 아름답고
안정적이에요!

테라스로 이동했습니다.
사실 테라스는 큰 기대 안했는데, 굉장했어요.

 

디테일의 왕 가우디는 관광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가우디의 세심한 손길이 느껴지는 바닥타일과 굴뚝..

 

 

바르셀로나 전경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카사 바트요에서 나가는 길에는
포토존이있습니다.

짜잔!!!! 굉장히 동화틱하죠?
외부에 설치한 카메라로 찍는건데,
출구앞에서 사진을 확인하면서 구매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요.
대부분의 연인들이 뽀뽀샷을 찍더라구요 ㅎ//ㅎ

이 사진을 보니, 카사 바트요의 다른 해설이
생각납니다.
성조르디 이야기인데요.
옛날 옛적에 한 마을에 무시무시한 용이 살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용에게 가축을 바쳤는데,
용이 너무 자주 찾아와서 더이상 가축을 줄 수 없게되었습니다.
결국, 젊은 여자를 용에게 바치기로했지요.
용에게 바칠 여자를 제비뽑기해서 결정했는데, 공주가 당첨됐습니다.
공주를 밧줄로 묶어서 옮길때 성조르디가
나타났고, 커다란 칼로 용을 찔러 죽였답니다.
건물 왼쪽의 굴뚝을 성조르디의 칼로 해석합니다.

 

보이시나요?ㅎ
성조르디는 공주를 구하고, 공주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공주에게 장미꽃을 바치고 떠납니다.
공주가 못생겼었다는 소문이있습니다 ㅎ. ㅎ

이런 해설으로 매년 4월 23일에는 카사 바트요가 장미꽃으로 장식된다고 합니다.
 * 성조르디가 공주를 구하고 장미를 주고 떠난 날이 4월 23일 입니다.
스페인에서는 이날을 고백하는 날으로 여겨 책과 장미를 선물한다고해요.
 * 4월 23일은 돈키호테와 세익스피어가 사망한 날이기도 합니다.

카사 바트요 건물 자체만으로도 재미있고
흥미로운데 여러가지 해설을 덧붙이니
관광이 더 즐거웠던것 같습니다.

뒤에 일정도 많은데 이어서 쓰기에는 내용이
너무 많네요ㅠ
다음편에 이어서 남기도록 할게요~!

 

Posted by 제이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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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여행 스페인여행!
세번째 이야기의 파트2 시작합니다.


원래는 바르셀로나 삼일차 일정을 한번에 정리하려고했는데 가우디 투어를 정리하다보니
내용이 너무 많아서 보케리아시장과 플라멩고 공연은 여기에 따로 정리하기로했어요.

바르셀로나 보케리아시장 속으로

보케리아시장 혹은 보께리아시장은 람블라거리를 따라 걷다보면 나와요 :)

 

걸어도 걸어도 예쁘고 기분좋은 람블라거리와 바르셀로나 보케리아시장 입구입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아서,  구경하는데 많은 시간은 걸리지 않았어요.

제일 첫번째로 구경한건 역시 과일이었어요.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과일을 판매하고있었는데 모두 커다랗고 신선해보였습니다!

 

저희는 칼이 없어서ㅠ 구경만 실컷하고
간단히 간식으로먹을 팩에 담긴 과일 몇개만 구매했어요.
꿀맛이었습니다. 다음에 바르셀로나 여행갈때는 작은 과도 챙겨가려구요.
마요르카에서도 시장에갔었는데, 보케리아만한 곳이 없더라구요ㅠ
정말 많이 아쉬웠습니다.

바르셀로나 보케리아시장에서는
시장 곳곳에서 생과일 주스를 판매하고있어요.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어떤 종류를 선택해도 후회가 없을듯 합니다.
네명이 각각 다른 맛을 샀는데 다 맛있었어요!

보케리아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하몽집들이 나옵니다.

 

스페인하면 하몽!이라고들해서 맛이 너무 궁금하긴했는데..
특유의 냄새때문에 자꾸 망설여졌어요.
고맙게도 가우디투어에서 만난 언니오빠가 용감하게 도전해줍니다.

 

표정 보이시나요? ㅎ. ㅎ
저한테는 정말.. 아니었어요ㅎ
언니오빠는 괜찮다고했는데,
저희 부부는.. ㅎㅎㅎㅎ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맛인 것 같습니다.
부위마다, 건조과정에따라 맛이 다르다는데,
다시 도전은 안해보려구요 ㅎㅎㅎ

보케리아시장에서는 주로 과일, 하몽, 뚜론을 산다고해요.
*뚜론은 스페인 전통 과자인데, 선물용으로 좋은것 같아요.
한국의 엿이랑 비슷한게 맛있습니다.
저희는 짐이 많아지는게 싫어서 출국하면서
공항에서 잔뜩 구매했어요ㅎ

시장안에 식사할 수 있는 간이식당?같은 곳이 몇개 있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저희는 따로 이용하지 않았어요.
해산물요리하는 곳은 맛있어보여서 아쉬웠는데
얼마전에 티비에 맛집으로 소개가 됐더라구요.
다음 방문할땐 도전해보겠습니다ㅎ

다음은 쇼핑이다


보케리아시장 구경 후에 플라멩고 공연을 보려고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시장 구경이 빨리 끝나서 람블라 거리를 따라 쇼핑을 했습니다.
원래 여행 첫쨋날에 쇼핑하려고했는데
메르세축제기간에는 가게가 다 문을 닫아서 못했거든요.
마침 잘됐다 싶었어요!

 

쇼핑을 하다보니 해가 지고,
비가 촉촉하게 내렸어요.
비오는 바르셀로나는 반짝반짝합니다.
정말 예뻤어요!
람블라거리는 아침, 저녁, 맑은날, 흐린날 가릴것 없이 예쁩니다!

정말 반하지 않을 수 없죠!
 * 바르셀로나 9월~10월 날씨는 초여름이나 초가을같은 날씨인데
아침저녁으로 조금 쌀쌀해서 겉옷을 계속 가지고 다녔어요.

바르셀로나 플라멩고 공연은
타란토스에서

 

가우디투어에서 가이드가 추천해준 타란토스 플라멩고 공연이에요.
당일날 휴대폰으로 예약했어요 :)
한 쪽에 작은 바(bar)가 있는데 여기에서 음료를 구매할 수 있고
안쪽 테이블에 앉아서 공연을 관람해요.
굉장히 정렬적이고 이색적이었습니다.
 * 바르셀로나 타란토스는 레이알 광장에 있어요.

스페인 여행하면서 바르셀로나, 그라나다, 세비야에서 플라멩고 공연을 관람했는데
그라나다 > 세비야 > 바르셀로나 순으로 좋았습니다.
지역마다 특색이 다른게 재밌었어요.
여러 도시를 여행하신다면 지역마다 공연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공연이 끝나고 마주한 레이알 광장

 

낮이랑 분위기가 사뭇 다르죠?
신혼여행이라 그런지몰라도 굉장히 로맨틱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분위기에 그냥 갈 수 없어서, 광장의 한 식당에 자리잡았어요.

 

 

메뉴는 역시 빠에야!
하루 한번은 꼭 빠에야!
한국인은 역시 밥힘!인가봐요 ㅋ. ㅋ

전에 먹었던 음식들이 좀 짜서 소금을 덜 넣어달라고 했어요.
 *"POCO SAL (포코 쌀/ 뽀코 쌀)"
한국인들이 보통 그렇게 주문한다고 웃더라구요ㅎ
역시나 조금 짰지만 분위기랑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셋쨋날도 굉장히 알차게 보냈습니다!
가우디투어는 정말 너무 재미있는데 많이 걸어서 그런지 조금 피곤하더라구요.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투어와 플라멩고 공연 관람을 계획하고계신다면
같은날 투어와 공연 관람하시기를 추천드려요!

그럼 다음편에서 만나요~ :D

Posted by 제이84
,

인생여행 스페인여행!
세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바르셀로나 3일차 여행 일정

 

방문 도시, 호텔만 정하고 큰 계획없이왔는데,
운좋게 현지에서 가우디투어를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유로자전거나라 가우디투어였는데,
손호준 닮은 가이드님께서 정말 재밌게 설명해주시고
사진도 예쁘게 찍어주셔서 대 만족이었어요!

자, 가우디투어 정리 들어갑니다

 

이른 아침 전철역에서 모여서 제일 첫번째로 이동하는 곳은
까사 비센스 입니다.

 

 

까사 비센스는 가우디의 초기작품으로,
타일공장을 운영하는 비센스가 가우디에게 건축을 의뢰한 집입니다.
타일공장의 사장이니 타일을 마음껏 사용하라고했는데
완벽주의자 가우디가 마음에 안드는 타일을 부수기를 반복해서인지
가세가 기울어서 결국 집을 판매하게 됐다고 합니다.
집주인이 은행에 약 400억원에 판매를 했고,
제가 방문한 당시에는 공사중으로 관광객들에게 내부 오픈이 안되어있어서
아쉽게도 외부 모습만 보고 왔습니다.ㅠ
가우디의 초기작으로 곡선 및 가우디의 특징이 많이 드러나지는 않으나,
자연주의와 종교의 색깔은 이때부터 보여지고있습니다.
초록타일과 노란색 꽃은 집을 짓기전 집터에서 자라던 꽃을 표현한 것이고,
건물 상단에 집을 지키는 천사가 있습니다.
건물 앞 도로의 커다란 구형태의 돌들이 인상적이었는데, 이건 천주교의 목주를 상징한다고하네요.

구엘저택입니다.

 

 

아직 오픈전이라, 철조문 사이로 내부를 구경했습니다. ㅎ. ㅎ
구엘저택은 만국박람회를 앞두고 부를 과시하기위해 구엘이 가우디에게 의뢰한 집인데요.
돈은 얼마든지 신경쓰지말고 어둡고 웅장하게 지어달라고 부탁을했다고해요.
완벽주의자 가우디가 부수고 새로짓고를 반복하자
구엘의 회계사가 구엘에게 가우디가 돈을 많이 쓴다고 일렀다고하네요.
이 와중에 구엘은 엄청난 부자여서 돈을 조금밖에 안썼냐고 했다는.. ㅋ. ㅋ
철조문 사이로 본 내부는 외부의 모습처럼 어둡고 웅장했어요.
대부분이 검은 대리석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내부에 들어가서보면, 위로갈수록 밝아지고 굴뚝이 알록달록하다고하는데,
어둡고 웅장한 가운데 가우디의 성향이 나타나는것이라고하네요.
가우디의 종교성은 굴뚝에 나타나는데,
총 12개로, 예수님의 12제자를 상징한다고해요.
내부 천장에는 구멍이 뚫려있어서,
내부에서 천장을 바라보면 별이 쏟아지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레알광장에 위치한 가로등입니다.

 

가이드님이 사진을 참 길게 잘찍어주십니다 ㅎ. ㅎ
설명도 설명이지만, 둘이 한 사진에 예쁘게 담길 수 있다는 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는!

이 가로등으로 말할 것 같으면,
만국박람회를 대비한 가로등 공모전에서 1등한 작품입니다.
도시 전체에 설치할 거라고 약속했지만,
당시 등 네개를 켜는 것은 비용부담이 컸기때문에 레이알 광장에 두개만 설치했다고해요.
상금도 약속했던 것보다 적게 줘서
화가난 가우디가 이후로는 시의 공공디자인을 하지 않았다고해요.

광장에 있는 분수대

물속에 관광객들이 던저놓은 동전들이 많은데
이 안에 들어가서 동전 줍는 분이 계시더라구요ㅋㅋ

투어로 다시걷게되는 람블라거리

 

이른 오전에 한산한 모습도 아름다웠습니다!

자, 전철을 타고 그라시아거리로 이동합니다.
그라시아거리에서 제일 먼저 들른 곳은 카사 바트요입니다.

카사바트요는 방직공장사장 바트요의 집입니다.
자신의 집 주변으로 크고 좋은 집들이 들어서자 가우디를 찾아가 리모델링을 부탁했다고해요.
리모델링 후 가우디가 집에대한 설명을 하지 않아서
가우디가 죽은 후 사람들이 집에 대한 해석을 했다고 해요.
몇가지 해석을 나열해보자면,
1. 사람의 척추를 형상화
2. 자연주의(바다에 빛을 비추는 모습을 형상화, 창이 위에서 빛으로 갈수록 커짐, 벽 색깔이 밑으로 갈수록 흐려짐..)
3. 성조르디 이야기의 형상화
* 카사바트요는 다음날 내부 방문한 방문기를 따로 정리할거에요.
내부 사진과 함께 가우디를 파봐요 ㅎ. ㅎ

까사바트요에서 멀지않은 곳에
카사밀라가 있습니다.

 

카사 밀라는 밀라의 집으로 카사 바트요를 보고 밀라가 가우디에게 건축을 부탁한 집입니다.
당시 가우디는 파밀리아 성당 건축때문에 어렵다고 거절했는데,
끈질긴 부탁에 조건을 걸고 승낙했다고해요.
조건은 옥상에 성모마리아상을 올리는 것이었는데요,
이게 나중에 불화의 시작이 됩니다.
당시에 가난한 서민들은 어려운 와중에도 신앙심으로 헌금을 했는데요
성직자들의 부패한 모습을 보고 크게 분노했다고해요.
분노한 서민들은 성당에 불태우기도하고, 파손을시켰는데
밀라는 자신의 집 옥상의 성모마리아상을보고
서민들이 자신의 집도 파손할까봐 겁이났습니다.
밀라는 가우디에게 성모마리아상을 늦게 세우자고 제안했고,
가우디는 화가나서 공사를 멈췄습니다.
두 사람은 법정싸움까지가게됐고, 결국엔 가우디가 승소했어요.
밀라는 부자였지만 부동산부자로 현금이 별로없었습니다.
결국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카사 밀라는 흉측한 건물이라는 조롱과 기사가 쏟아지면서 건물 분양에도 실패했습니다.
밀라의 죽음 후 가족은 결국에 집을 팔았다고해요.
엄청난 수입원이된 지금 후손들이 많이 후회하고있다네요ㅎ
아, 건물의 옥상에는 성모마리아상대신에 십자가가 세워져있습니다.

다음 방문지는, 구엘 공원입니다.

헨젤과 그레텔을 모티브로 건축되었다는 말이 딱! 와닿을정도로
과자집이 연상되는 동화같은 곳이었습니다.
여기서, 가우디 투어의 또다른 장점! 엘공원 입장할때 줄을 서지 않아도 되요ㅎ
가우디 투어는 유료존만 관광하기때문에,
시간을 따로 내서 무료존을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체력때문에 포기했습니다ㅠ)

구엘공원은 주거 목적으로 지어졌으나 분양에 실패해 공원이되었습니다.
공원안에는 구엘 가족의 집, 가우디 집, 구엘의 변호사였던 분의 집,
그리고 경비원의 집 이렇게 네 채가 있습니다.
경비원의 집은 경비원의 통근의 어려움을 생각해서 나중에 지었다고해요.
정말 가우디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원에는 세계에서 제일 긴 벤치가 있습니다.

 

공사하던 노동자들을 석고바른 곳에 앉게하고, 그 모양을 본따서 만들었다고해요.
그래서 그런지 정말 편하더라고요.
이런게 진짜 인체공학이아닌가 싶었습니다. ㅎ. ㅎ
벤치 곳곳에 구멍이있는데, 빗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는 구멍입니다.
구멍으로 내려간 빗물들은 모여서 도마뱀 입으로, 식물들 위로 내려옵니다

 

가뭄에 마를 식물들을 생각해서 설계했다고해요.
곳곳에서 자연주의 아름다움과 가우디의 천재성을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구름을 형상화한 천장

 

저 기둥이 정말 신기했는데요,
뒤에서 앞으로, 앞에서 뒤로 걸어도 선의 높이가 일정하게 보이도록 건축했어요.

곳곳이 포토존이었습니다.

 

구엘 공원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타일입니다.
정말 디테일이 살아있어요!!

 

어디에서 사진을찍어도 예쁘게 나와서
구엘공원에서 제일 사진을 많이 찍었던 것 같습니다.

가우디 투어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LAST BUT NOT LEAST!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가족 성당입니다.

 

가이드분이 센스 넘치는 분이셔서
건물을 바라보지않고 옆으로걸어가서 동시에 옆으로 돌아서 성당을 마주했어요.
거짓말 1도 안보태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정말 너무 웅장하고 아름다웠어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건 진짜 죽기전에 실물로 꼭 봐야해요!
저희는 완공되면 꼭 다시 보러 올겁니다!! 진짜찐짜로!!
 *성당 완공은 2026년 예정이며, 가우디의 재산 및 관광객 입장 수입으로 건축 중이라고 합니다.
 *완공 후, 가우디가 건축했던 부분의 때는 다 벗겨낼거라고해요ㅎ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 성 가족성당은 총 세개의 문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탄생의 문, 영광의 문, 수난의 문
각각의 문들은 성경적 이야기를 담고있는데요,
가우디의 죽음 후 수난의 문은 현대작가가 건축 중에 있습니다.

수난의 문은 다른 문들과 외관적으로 눈에띄게 다른 모습입니다.

 

가우디의 유언대로, 가우디의 양식을 따라하려고했지만,
애를 쓸수록 가우디스럽지 않았다고해요.
가우디를 너무 존경하고 사랑하지만,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작업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각 문에 대한 설명을하면 너무 길어져서, 블로그에서 생략합니다.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 내부는 빛이 모이는 공간 같습니다.
굉장히 우아하고 아름다웠어요.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을 수가 없습니다.

 

바르셀로나 일정이 너무 짧아서 하루정도 투어밖에 못한다고하시면,
가우디투어를 하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인상적이고 멋졌습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의 감명을 받았어요.

마지막으로 맛집하나 소개하고 가겠습니다.
사그리다파밀리아 성당 맛집!

가이드분께서 추천해주신 곳인데,
스페인 가정식이라고 들었는데,
요렇게 코스로 나와요. 아주 맛있었고 가격도 저렴했어요!

 

 

투어 후에는 보케리아시장으로 이동했는데요,
뒷 이야기는 다음 블로그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제이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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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여행 스페인여행
두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전체 스페인 여행일정 중
첫번째 여행지 바르셀로나!

볼 거리 넘치는 매력도시
바르셀로나에서의 둘쨋날입니다.

둘쨋날 첫 일정은,
바르셀로나 근교인 몬세라트 방문인데요.
고속철도를 이용해 이동하기로합니다.

호텔에서 전철역 가는길.
아침이라그런지 거리가 한산합니다.

방문했던 관광지들도 모두 그립지만,
이 골목이 특히나 그리워요.

날씨가 쌀쌀한 것 같아, 호텔로 돌아가 외투를 챙겼습니다.
전철역과 호텔이 너무 가까워서 덤벙거리며
준비물 하나씩 까먹고와도
다시 호텔에 들렀다가기에 부담이 전혀 없어서 좋았습니다.
 * 저희가 묵은 호텔은 바르셀로나 엑스포 호텔이었어요 ^^

전철역 안내소에서 몬세라트행 차표를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저희는 고속철도 + 산학열차 + 페니쿨라 티켓을 선택했어요.
안내소에서 산학열차와 케이블카 중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저희는 고소공포증이있어서 빠르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 식사권이 포함된 티켓도있는데 먹을게 없다는 평이 많아서 식사권은 따로 구매하지도 몬세라트에서 식사를하지도 않았습니다. 간식을 챙겨가면 좋을 것 같아요 :)

 

고속열차가 금방 도착했습니다.
이른시간이었인데 관광객들이 많았어요.

한참을 달리다보면 아래 사진같은 어마무시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실제로 도착하면 어떤 모습일까 굉장히 기대됐어요!

 

케이블카 타는 사람들이 먼저 내리고 조금만 더 달리다보면,
산학열차타는 역에 도착합니다.
어느 쪽에 앉아야 멋진 뷰가 펼쳐진다는 팁을
읽었는데도 생각나지 않아
아무데나 앉았는데 운이 좋았습니다.

산속을 열심히 달려서 드디어 몬세라트에 도착했어요.

그림같은 곳 몬세라트

보정 1도 없는 사진!

남편의 너무한 복장도 묻어버리는 멋진 뷰!
높은 곳이어서그런지 조금 춥습니다만.. 정말 그림같이 예쁜 곳입니다!!!

진입로부터 사진포인트가 참 많아서 관광지로 들어가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ㅎ. ㅎ

 

몬세라트 성당에서 정해진 시간마다
성가대 합창이있어요.
합창을 듣기위해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성당 내부가 굉장히 아름다웠어요!
몬세라트 성당에는 검은마리아상이 유명한데, 줄이 굉장히 길어서 사진으로만 확인했어요ㅎ
위에 오른쪽 사진이 검은마리아상인데, 이 앞에서 기도를 하시더라구요 ^^

이 흔들린 사진의 공간에 성가대가 나와서
합창을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들었는데,
굉장히 아름다웠습니다 :)

 

페니쿨라.. 줄이 길어서 탈까말까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또 언제올까싶어서 1시간 기다리고 탔어요.
경사가 급해서 무서울까 걱정했는데 굉장히
천천히 움직여서 전혀 무서움 없었습니다ㅎ

 

도봉산아니고 몬세라트 정상입니다.
더 높은곳에서 바라보는 몬세라트 정경도 아주 멋있었습니다.
부모님이 오셨으면 정말 좋아하셨을것 같다는 생각이 듬뿍 들었어요!

역시 소문대로 몬세라트에는
먹을만한게 별로 없더라구요.
식당에 사람도 많아서,
기념품만 사고 얼른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분위기가 좋아보여 선택한 식당에서
빠에야와 코로케를 주문했습니다.

 

빠에야는 역시 맛있고,
스페인음식은 우리 입맛에 참 잘맛는 것 같습니다!

버스를 타고 몬주익성으로 이동합니다!

공짜라서 더 좋았던 몬주익성

 

입장권을 구매하러 매표소에갔는데,
직원이 머뭇머뭇하더니
“무료!!"라고 외쳤습니다.
그것도 한글로!!
너무나 신기하고 기쁜 순간이었어요!0!
이럴수가!!!

메르세 축제기간 무료입장!
정말 완전 럭키럭키한 하루네요♥

바르셀로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시원한 바다도 보입니다!

 

여긴, 크게 볼건 없더라구요ㅎ
그냥 둘이 여기저기에서 사진찍으면서
재밌게 놀았습니다.

 

 

이곳의 역사나 배경을 알았으면
좀 의미가 있었을까요?
솔직히 공짜라서 갈만했던데 같아요 ㅋ. ㅋ

버스를타고 몬주익 분수쇼를 보기 위해
이동했는데 차가 너무 막혀서
중간에 내려서 걸어갔습니다.
그냥 도보로 이동해도 힘들지않게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인것 같아요.

삼대분수쇼 말고
세계최고 불꽃쇼

밑에 어마무시한 사람들 보이시나요?

이날은, 메르세 축제 하이라이트!
불꽃 놀이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태어나서 제일 많은 사람을 본것 같아요.
저희는 조금 일찍가서 앞에 자리잡았는데,
저희 뒤쪽으로 입구까지 빼곡하게
사람들이 서있었어요.

사람들이 이렇게나 몰려드니,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솔직히 분수쇼는, 별로였어요.
색깔만 예쁘게 변하고, 라스베가스에 비하면
많이.. 별로였습니다.
몬주익 분수쇼는 시간내서 보러오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그런데 분수 위로 펼쳐진 불꽃쇼는
정말 정말 대단했어요!

https://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C192CF7265FEE8DCC27CFC6A31BFFAE3543A&outKey=V125fce40662501f30c773d567d76d2eaa10b9bdf520eb7d6dbe63d567d76d2eaa10b&width=544&height=306

지금까지는 디즈니월드 불꽃쇼가 최고라
생각했는데,
이게 다이겼어요!!
정말 최고였습니다. 매년 한강에서하는
불꽃쇼보다도 훨씬 멋졌습니다!

https://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C241E8F9F6632BA21B9508BA95D58F5A04AF&outKey=V123740739b66f8e8d433367527b20fb143636d82397a256554a3367527b20fb14363&width=544&height=306

왜 이렇게 어마무시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는지 알겠다는..
인파가 무서워서 호텔까지는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계속 다시 말하게되는...

바르셀로나 엑스포호텔
위치 깡패!!

도보로 이동하는데 전혀 멀지 않았어요.
돌아가는길에 야식으로 케밥도 사먹고,
축제분위기에 들뜬 사람들 구경하며
너무 재밌었습니다.

바르셀로나 여행 둘쨋날도 대성공!!
다음날도 너무 기대됩니다

Posted by 제이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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