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에 주식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공부라기 보다 책을 읽고 있는 것인데, 잘 모르는 분야이면서 삶과 직간접적으롱 연결이 되있다보니 흥미도 가고 재미도 있습니다. 얼마전에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 통찰편>에 대해 첫머리를 쓰고 이어서 쓰려고 했는데, 제가 분석편내용이 너무 궁금하여 이 글부터 먼저 쓰려고 합니다. 

이 포스팅은 분석편을 한번 쭉 읽어보면서 공감가는 문장을 적어두는 정도입니다. 사실 그 책에 있는 내용 가지고 제가 왈가불가 하는 것보다 책에 있는 내용 자체를 보여주는게 저에게도 그렇게 여러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제 블로그를 통해 저도 계속 읽으면서 숙지하기 위해 이렇게 올립니다.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제가 책을 읽으면서 또 공감이 가고 이건 꼭 기억해야 하는 책의 내용은 그대로 발췌해 넣도록 하겠습니다. 이후의 내용은 박경철님께서 이야기 하신 것들입니다. 일부내용은 제가 편집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내용상의 수정은 없으니 읽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듯 합니다. 

......

투자자들은 주도주를 사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주도주를 없다. 쉽게 있다면 이미 그것은 주도주가 아니다. 주도주를 사려면 시장이 자리를 잡고 추세가 확정되고 가장 강한 추세를 내는 우량주를 살핀 도저히 없는 조건에 이르렀을 사야 한다. 이를 가리켜달리는 말에 올라탄다.” 혹은고점 매수, 저점 매도라고 한다. 

.......

당신이 고점 매수를 없는 가지 이유

당신이 지켜 보는 고점 매수 종목들은 대개 일부 집중 투자자들이 시세를 조종하고 있거나

비정상적인 시장의 탐욕에 쉽게 전염되거나 당신에게 허황한 꿈을 주는 주식들이기 때문이다. 

.......

공시를 먹듯 뒤집는 종목 또는 황당한 공시나 계약설을 기반으로 하는 주식을 사는 순간 지뢰를 밟은 병사의 신세가 되어버릴 것이다. 당신이 지켜봐야할 기업들은 질량이 기업들이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중심적인 힘이 되는 업종, 그리고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기업을 골라야 한다. 중소형 중목들만 풍선처럼 날아오르고 대형 우량주들은 항상 시세가 더디다면 이론상 중소형주의 가격은 수백 만원 대에 이르고, 대형 우량주들은 1~2만원 대에 머물러야 정상이 아니겠는가? 가치 투자자들은 시장에 알려지지 않고 공개된 자료가 적으며 소외된 주식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

모멘텀투자의 경우 우량주의 주식이 조정받기만을 안타깝게 기다린다.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 대형 우량주를 찾아야 한다. 주도주의 저가 매수 기회가 쉽게 온다면 그때는 오히려 해당 주식의 추세가 전환되었을 공산이 크다. 눌림목이라는 것이 있는데 눌림목은 지나고 나서야 있기 때문에 눌림옥을 기다리며 매일 매수매도 주문을 내놓고 기다리면 당신의 계좌는 비어버릴 것이다. 

.......

모멘텀 투자를 하려면 대형 우량주를 강한 시세에서 사야 하고, 가치투자이 경우에는 소외된 중소형 종목을 약한 시세에서 사야 한다. 그런데 많은 투자자들은 그것을 거꾸로 하고 있다. 

.......

시세가 가속도를 가진다고 해서 모두 적정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이 아니다. 엄청난 거품이나 집중 매집자의 개입이 있을 있고, 때로는 이룰 없는 환상이 가격을 밀어올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수요가 넘치는 상황에서 후판 가격의 상승은 선가 인상으로 해결된다. 다만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거나 수요 증가가 한계에 달하는 상황이 오는가에만 관심을 두면 그만이다. 

.......

주가는 전망이 아니다. 전망은 오로지 통찰에 의한 것이고, 모든 투자는 상황에 대응하는 것일 뿐이다. 기술적 분석이든 아니든 전망이 실패하는 이유는전망을 하려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술적 분석에 국한하여 생각한다면 기술적 분석을 보조수단으로 여기지 않고 전부로 여기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다. 

.......

차트를 펴놓고 수많은 투자자들이 차트상에서 매수와 매도의 치열한 심리적 전쟁을 치르는 모습을 상상하고, 전쟁터에서 칼과 창이 부딪치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앉아만 있는 아니라 본인이 몸으로 느껴야 하는 것이다. 

.......

주가가 오르는 것은 바위를 위로 밀어올리듯 더디고, 떨어지는 것은 히말라야 눈사태처럼 한순간이다. 

.......

주가의 바닥은 음봉이 점점 길어져 마지막에 길게 떨어질 때다. 반면 상승하는 종목은 양봉이 점점 작아지며 폭이 아주 좁아지면 그때가 천장이다. 

.......

주가 형성 과정에서 패턴이나 추세 못지않게 심리적 영향도 굉장히 크지만, 심리적 영향은 체계화, 계량화할 없다. 따라서 봉과 사이 거래량, 각종 차트의 지표 속에서 특정한 요소들을 스스로 읽어내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한 것이다. 

.......

승자의 저주 : 승자가 되고도 패자가 되는 .

) 입찰에서 우위를 점하여 선정이 되었는데 막상 사업이 경제성이 없다. 

승자의 저주야말로 주식시장의 핵심 이론이다. 예측 불가능한 미래의 가치를 누가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냐 하는 것이다. 다만 결과가 좋을지 나쁠지는 아무도 모른다. 

.......

야구에서 3 타자 정도면 훌륭한 것이다. 그저 갖다 맞히는 기분으로 공을 치면 허리가 유연해지고, 몸이 무위자재해졌을 공은 펜스를 넘어가게 되어 있다. 처음부터 펜스를 넘기기 위해 공을 치는 것이 아니라, 욕심을 버리고 공에 갖다 맞히는 연습을 하며 자연스럽게 방망이를 휘두르는 사람만이 홈런을 있다. 

.......

흔히 대박주 찾기, 급등주 찾기, 폭등주 찾기, 수십 벌기, 고수 되기 등의 혹세무민하는 이야기들이 시장을 떠돌며 투자자들을 유혹한다. 이런 허황된 것들부터 버려야 하고 이것들을 떠날 아는 눈을 길러야 주식투자에서 실패하지 않을 있다. 주식투자는 가르쳐줄 있으되 전할 수는 없는 것이다. 

.......

내가 가르쳐주는 방법으로 투자하면 돈을 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은 모두 사기꾼이다. 이를 똑바로 알고, 스스로 유연성을 길러냈을 진정 승리하는 투자자가 있을 것이다. 

.......

시장을 알고 투자하라

기업을 평가하기 전에 먼저 해야 일은 시장 상황을 평가하는 .

아무리 종자와 묘목이 좋아도 기온이 맞지 않고 태풍이 잦으면 좋은 작황을 기대할 없다. 

........

모든 경제 전망은 과거 자료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에 불과하며, 다른 자료를 바탕으로 상대비교를 통해 의미를 부여한다. 이런 부분들이 경제학자들이 지닌 분석의 함정이다. 

 

 

 

Posted by 제이84
,

안녕하세요?

좐입니다.

오늘 포스팅 할 도서는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 통찰편> 입니다. 

저자는 시골의사로 잘 알려진 박경철 외과의사입니다.

이책은 도서관에서 대출해 읽은 책입니다. 

표지 

1년 전부터 저는 주식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직장인들이 다 그렇듯이 한정된 월급을 가지고 조금이라도 돈을 모으고자 시작했는데요. 

얼마 안되는 금액으로 시작을 하면서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른체 시작을 하게 되었는데 막상 시작을 하니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 아시겠지만 주식이라는 것이 원금 손실이라는 리스크가 항상 존재하기에 하면서도 원금을 잃어 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항상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면 용감하다고 처음에는 무작정 시작을 했는데 하다보니 주식에 대해 알아야지 이런 두려움도 없어지고 주식거래를 잘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궁금했습니다. 주식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호가가 무엇이고 매수, 매도 타이밍과 시장이 왜 변하고 주가가 왜 그렇게 변하는지, 어떤 요인이 한 기업의 주식의 시장가격을 만들어 내는지 말입니다. 

그래서 책을 읽어 보기로 했고, 몇 권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 중의 하나입니다. 외과의사인 박경철은 본명보다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경제전문가이기도 한데 책을 읽어보면 과연 전문가의 냄새가 풍겼습니다. 이책은 그가 직접 투자를 하고 공부를 하면서 알게된 지식들과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써 내려간 책입니다. 직접적인 투자기법을 설명하기보다는 투자 그 자체로 설명을 하면서 어떤게 투자인지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본이니 직접 경험한 시장이야기와, 직접 찾아 정리한 전문 도서와 논문의 내용들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그래서 머리말에 저자는 초보 투자자들에게는 좀 어려울 것이며, 이 책을 이해했다면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면허증을 획득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초보투자자인 저에게는 역시 어려운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내용에서 나오는 전문적인 용어들이 많아 이해를 못하는 경우도 많았으며, 각종 이론들을 설명할 때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는 내용들이 저에게는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읽으면서 읽기 싫어진다가 아니라 ,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그래서 경제학을 한번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했으니 좋은 책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내용이 다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주식시장을 이해하고 투자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쉽게 풀어 설명해 주는 부분들이 많아 그 점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자는 머리말 끝자락에 이런말을 합니다.

"투자란 배우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운전처럼 최소한의 능력을 갖추어야 시작할 수 있다"

뜨끔했습니다. 실제 주식시장에 들어가 몸으로 부딪치고 돈좀 잃어보면서 배워야겠다고 생각한 사람이 바로 저였기 때문입니다. 투자의 기초도 모르면서 한번 배워보자는 심정으로 주식을 시작했지만, 마음 한구석 깊은 곳에는 그래도 내가 감이 좋으니 내가 선택한 종목이 오르겠지 하면서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몇푼의 수익의 기대하기까지 했습니다. 시장이 무엇인지 투자가 무엇인지 개념조차 없는데도 말입니다. 

하지만 주식거래를 하게 되면서 더 알고 싶고,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 이 책을 접하게 되었으니 한편으로는 다행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마음이 들어서 인지 책을 읽는 내내 재미있었고 흥미로웠습니다. 주식을 조금 아는 사람들과 주식거래의 실질적인 기법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는 이책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이책은 시장과 투자 그 본질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저처럼 그러한 개념들이 아직 서지 않은 분들에게는 분며히 도움이 되는 좋은 책이 될 것입니다.

내용들은 다소 정돈이 덜 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도 그럴것이 책의 내용들이 저자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추가적으로 계속 써내려가면서 작업을 했기 때문입니다. 저자도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부분을 일부러 그냥 두었다고 합니다. 독자들에게 생각할 여지를 두고 싶었고, 같이 고민하는 형식이 이 책과 더 어울릴 것 같다는 판단에서 였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도 느껴지지만 이책에서는 소위 사짜 느낌이 안납니다. 저자는 한결같이 책의 내용에서 겸손함을 내비칩니다. 그점이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치 주식시장에 대해 모두 알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하지도 않았고, 내일 일을 예측할 수 있다는 확신을 우리에게 심어주지도 않습니다. 

책은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식시장의 본질

2. 주식시장의 이해

3. 주식투자의 통찰

이름만 들어도 내용이 묵직합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다음에는 1장 주식시장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 할까 합니다. 

계속해서 읽어주시고 관심가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Posted by 제이84
,

스페인 신혼여행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스페인 전체 일정의 끝. 말라가.
마지막을 아릅답게 장식해준 말라가 여행기를 소개합니다.

 

 

 

 

론다에서 오후 2시 버스를 타고 말라가로 이동했습니다. 1시간 30분~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현재 기준, los amarillos는 론다-말라가 운행을 종료했다고해요. Damas라는 회사의 사이트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잘 다듬어진 도시
말라가

말라가에 도착해서 받은 첫 인상은 잘 다듬어진 도시같다는 것이었어요. 터미널 자체도 컸지만, 터미널과 이어지는 큰 규모의 쇼핑몰과 기차역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강남의 센트럴시티 터미널같은 느낌이었어요.

 

우리가 말라가에서 묵은 호텔은 바르셀로 말라가 호텔이었는데요. 오후부터 다음날 아침까지의 짧은 일정이어서 위치를 제일 많이 고려했어요.

말라가 위치 좋은 호텔
바르셀로 말라가

바르셀로 말라가는 말라가 버스 터미널과 연결되어있어요. 다른 도시에서 버스나 기차로 이동했을때 호텔로 가기위해 또 이동할 필요가 없어서 세상 편한 것 같아요!
큰 쇼핑몰도 이어져있어서, 쇼핑 후 짐을 들고 이동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급하게 필요한 물품들을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우리의 말라가 여행 유일한 목적지인 말라게타 해변과도 가깝습니다!
말라가 공항과도 가깝습니다!
이만하면 위치 좋다고 말할 수 있겠죠?ㅎ

방 상태도 아주 위생적이고 깨끗했습니다.

객실 안쪽에 넓직하게 달린 창문이 참 매력적이었어요. 호텔에서도 말라가에 처음 도착해서 받았던 느낌, 도시적인 느낌을 듬뿍 받았어요.

편안하게 쇼핑을

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날이니 만큼 쇼핑이 빠질 수 없겠죠? 우리 부부는 가족이 아주 많아요ㅎ 가족들의 선물을 사기위해 호텔과 연결된 쇼핑몰로 향했습니다. 굉장히 많은 브랜드들이 있었는데, 우리는 마시모두띠에서 대부분의 선물을 구매한 것 같아요. 가죽 허리띠, 스웨터, 정장 바지, 가죽 가방을 샀어요.
*스페인에서는 꼭! 특히 마시모두띠에서는 꼭! 가죽제품을 구매하라고 들었어요ㅎ
쇼핑몰 안에있는 마트에 들러서 마실 물과 간식들도 샀습니다.
쇼핑 후 바로 옆에있는 우리 호텔에 짐을 옮겨두고 우리의 유일한 목적지인 말라게타 해변으로 향했어요. 해변까지는 택시로 이동했고, 터미널 앞이라그런지 어렵지 않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바르셀로 말라가의 터미널과 연결되지 않은 입구의 건너편으로 아울렛같은 곳이 있는데, 살게 정말 아무것도 없었어요 ㅎ. ㅎ

평온하고 다정한
말라게타 해변

말라게타 해변에 도착해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한일은 모래 모형 앞에서 인증샷 찍기였어요. 여러 리뷰를 보면서 제일 인상에 남았던 모습이었거든요ㅎ

 

처음에는 쭈뼛쭈볏 주변 관광객에게 다가가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해안가를 구경하다가 이분을 봤어요ㅎ

쩍벌남이 내려가고, 어떤 초딩도 글자 위를 타고 올라가더라구요. 자극받았습니다!
좀 더 흥미있는 인증샷을 찍기 위해 우리 부부도 글자를 탔습니다. 사실 해가 뒤로 있어서 인물 사진이 잘 안나오긴했는데 재미있었어요ㅎ

 

 

*보드라운 모래가 아니라 모형이에요. 까끌까끌해서 긁히면 아픕니다!

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날! 해안가에 보내는게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 몰라요. 손잡고 해안가를 걸으며 바라본 석양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요!

10월의 말라가는 따뜻한 날씨였지만, 해수욕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어요.
해안가 옆의 인도로 조깅하는 사람들과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조깅하던 할아버지가 한국 너무 좋아한다고 말을 걸어서 한참 동안 어눌한 영어로 대화를 나눴습니다.ㅎ

 

걷다가 앉아서 석양 감상하고

 

또 걷다가 앉아서 석양 감상하고 그랬어요.

 

실제로는 달이 크게 보이는데, 왜 사진만 찍으면 작아지는 걸까요?

 

 

하늘이 핑크빛으로 물들다가 이내 어두워졌네요. 달이 참 영롱하고 밝게 빛났던 것이 기억나요.

따뜻한 날씨,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다정한 말라가 주민 덕분에 우리 부부 기억에 말라게타 해변은 평온하고 다정한 해안 공원으로 남았습니다.

타파스를 찾아서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날이니 만큼 맛있는걸 먹어야한다!라는 생각에 맛집을 찾아 나섰습니다. 어플을 통해 찾은 맛집은 구글맵상으로는 가까운 거리였는데, 다가갈수록 멀더라구요ㅠ

결국, 중간에 분위기 좋아보이는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우리가 쉽게 목적지를 변경한건 바로 식당앞의 버스킹 공연 때문이었어요. 많은 인파가 모여 관람할 만큼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을 보며 음식을 즐기기위해 테라스쪽에 자리를 잡았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공연이 끝나는건 무엇인가요ㅠ

그래도 이 곳 분위기는 정말 좋았어요. 여유롭고 로맨틱한 분위기 ^^

 

맥주 두잔과 인기있다는 세트메뉴를 주문했는데요. 여기는 분위기만 먹는 곳이었나봅니다.
호텔 옆 쇼핑몰의 피자헛에서 다시 식사했어요ㅋㅋㅋㅋ

마지막 식사가 너무너무 아쉽긴하지만 좋은 이야깃거리,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역시 지나가면 다 추억인가봐요ㅎ

마지막으로 말라가 공항 작은 팁? 팁같지도 않은 팁 남기며 글을 마무리할게요.

 

텍스리펀 꼭 받으세요!

1) 물건 구매하실때 텍스리펀 받는다고하면 영수증을 따로 챙겨줍니다.
2) 모아뒀다가 공항(수속 밟기 전)의 텍스리펀 받는 곳에 제출하면 다시 다른 종이를 한 장 주는데요.
3) 이 종이를 공항 안(수속 밟은 후)으로 들어가서 텍스리펀 받는 곳에 제출하면 돈으로 돌려줘요. 권종을 선택해서 받을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명품 가방이나 금액이 큰 경우에는 실제 상품을 보여달라고 해요.(수속 밟기 전 텍스리펀 장소에서) 저는 가방을 보여달라고해서 짐가방 급하게 열어서 찾았었네요. 짐을 부치기 전에 텍스리펀 먼저 받아서 진짜 다행이었어요ㅎ
*돌려받는 금액이 꽤 커요. 신혼여행이라 지출한 금액이 큰 것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많이 돌려받아서 놀랐어요. 저희는 달러로 받아두었다가 올해 방콕여행 경비로 사용했습니다ㅎ

아침식사 못하신 분들 공항에서 드세요

공항 안으로 들어가면 브런치스타일로 조식을 판매하는 곳이 있어요. 남편은 full set 로, 저는 half set로 먹었는데(사진은 half set) 굉장히 맛있었어요. 기다란 철판에 구역을 나눠서 계란, 베이컨, 야채 등을 조리하고 바로 접시에 담아줘요. 오렌지 주스도 맛있었습니다. 덕분에 배 든든히 채우고 긴 비행 시간을 버틸 수 있던것 같아요 :)

길고 길었던, 스페인 여행 후기를 마칩니다.
여행을 다시 추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형편 없는 글이었지만 댓글로 응원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Posted by 제이84
,

꿈같았던 스페인 신혼여행,
론다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소개합니다.

 

 


호텔이 좋아서 그런지, 간밤에 꿀잠자고 일찍 일어났어요. 호텔 조식을 여유롭게 먹고, 산책길에 나섰습니다.

 

론다 산가브리엘 호텔 조식

론다 산가브리엘 호텔 기준으로 누에보 다리 반대쪽으로는 성벽이있는데요, 우리 부부는 성벽 길을 따라서 산책하기로했어요.

스페인 신혼여행 통틀어
제일 좋았던 시간

우리 부부는 성벽으로 바로 가지 않고, 가는 길목과 연결되는 골목들에 전부 들어가봤어요.

 

곳곳에 시간의 흔적들이 남아있는게 너무 좋았어요. 감성 충만한 건물들과 표지판을 지나 성벽을 만났습니다.

 

성벽 자체는 특별한게 없었으나, 론다의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 소박한 마을의 모습이 성벽과 어우러져 너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어요.

 

 

멀리 보이는 마을이 호텔과 누에보 다리가 있는 그 마을이에요. 정말 그림 같지않나요?

 

 

 

걸어도 걸어도 또 걷고 싶고, 보고 또봐도 보고싶은 풍경 덕에 산책로 옆으로 난 작을 길을 따라 가축을 키우는 작은 농가들까지 구경하고 왔어요. 빙둘러서 론다 구석구석을 둘러봤는데도 참 아쉬웠습니다.

 

산책로의 끝자락과 만나는 골목을 통과해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정말이지 론다의 골목길은 너무 아름다워요!0!

 

 

호텔에 돌아와 조금 쉬다가 체크아웃을 했어요. 그리고 호텔에 짐을 맡기고 론다 투우장으로 향했습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론다 투우장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론다의 투우장. 매표소에서 표를 산 후 입장합니다. 단체 관광 1-2팀 외에는 사람이 없어서 표 구매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거나하지는 않았어요.

투우장에 입장하자마자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정말 정말 시원한 뷰!

투우장 안에서 둘러보는 것 외에는 딱히 할일이 없어서 여기저기에서 사진찍고 놀았어요ㅎ

 

 

 

 

투우장 밖으로 나오는 길에는 론다 투우장에 담긴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작은 박물관이 있어요. 투우사들이 입었던 옷들, 장신구들, 미술 전시품이 있었는데 이색적이고 신기해서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

 

 

 

 

투우장 구경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가는 길에 파라도르 호텔 근처의 길거리 상점에서 올리브 나우로 만든 목걸이 몇개와 만연필을 샀어요. (핸드 메이드 인 론다라고 적혀있었던 것 같아요.)
호텔에서 짐을 찾고 론다 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터미널까지는 택시로이동했는데, 호텔에서 콜택시를 불러줬어요.

론다 터미널에서
짐 맡기기

론다 터미널은 규모가 굉장히 작아요. 이렇게 작은 터미널 안에 짐을 맡길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싶었는데, 있었어요!

터미널 안 화장실 앞에 앉아계시는 할머니한테 짐을 맡기면 되는데요, 영어를 못하시지만 테이블 위에 시간당 금액이 적혀있어서 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어요.

 

금액을 지불하면 짐가방에 이름표 같은 걸 붙이고, 이름표의 끝을 잘라서 줍니다. 잘 보관했다가 짐 찾으러갈때 보여주면 되요.

론다 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30분쯤이었고, 말라가행 버스는 2시였어요. 마을 쪽으로 조금 내려가서 점심을 때우려고 나섰는데, 문을 연 식당이 없더라구요ㅎ 어플에 나오는 근처 식당들 모두 영업 전이었습니다ㅠ
터미널 건너편 바에서 더위를 식혀줄 맥주와 타로 간단히 요기했습니다. 감바스 알 아히요+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여기서 먹은 감바스가 여행 중 먹은 새우 요리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ㅋ. ㅋ

 

 

아쉬운 마음 가득 안고 말라가행 버스를 탑승합니다.

 

*론다에서 말라가로 가는 버스는 1인 10유로 정도인데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예약 수수료가 있어요. 좌석을 보면 미리 예약을 안해도 될 것 같지만, 창구 오픈하는 시간이 여행시간과 안맞을 수 있어요.(세비야에서 론다행 버스 티켓 구매할때, 창구 직원 출근시간이 너무 늦어서 온라인으로 예약했었고, 론다에서 말라가 갈때도 이런저런 생각하고 시간 맞추기 싫어서 온라인으로 예약했습니다.) 론다에서 말라가행 버스 수수료까지 합쳐서 2인 23.36 유로 결제했습니다.
*현재 기준, los amarillos는 론다-말라가 운행을 종료했다고해요. Damas라는 회사의 사이트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말라가 여행기로 다시 만나요!

Posted by 제이84
,

스페인 신혼여행의 하이라이트!
론다 여행기를 시작합니다.

스페인 여행 전체 일정과 론다 여행 일정입니다.

고급진 호텔을 보고 호캉스를할까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호텔을 나섰습니다.

호텔 밖의 큰 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유명한 누에보 다리를 만날 수 있어요.

 

스페인의 다른 도시와 느낌은 다르지만 역시나 론다 거리도 참 예뻐요!

누에보 다리,
이름 새기고 싶을만하다

누에보 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론다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오고갈때 빙~둘러서 힘들게 다녔다고해요. 누에보 다리를 건축한 사람은 자신의 이름을 새기다가 협곡 밑으로 떨어져서 죽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름을 새기고 싶을 만큼의 멋진 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파라도르의 정반대편에서 바라본 누에보 다리.

아름다운 다리, 아찔한 협곡, 자연이 만드는 풍경은 감탄만 자아냈습니다.

 


파라도르 호텔의 대각선쪽으로 전망대가 있는데, 이쪽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또 다른 모습이었어요.

 

 

아찔한 협곡을따라 지어진 집들이 굉장히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누에보 다리를 건너가 파라도르쪽 전망대에서도 누에보 다리를 감상했어요.

 

봐도 봐도 신기하고도 아름다운 모습!

파라도르의 반대편으로 누에보 다리 밑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요. 다리 건너가기 전에 론다 광장도 스윽 둘러봅니다.(예쁘기 때문에!)

 


누에보 다리 건너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는 중
내려가면서 보이는 풍경이 계속 달라지는게 참 재미있었어요.

 

 

 

 

 

스페인 여행 통틀어서 한 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제일 많이 찍은 것 같아요. 그만큼 멋졌고, 담아가고 싶었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우리도 조금씩 지쳐갔어요ㅎ 더 내려갈 수 있지만 어둠을 핑계로 다리 위로 올라왔습니다.

해질녘 누에보 다리는 참 로맨틱했어요.

론다의 작은 골목들, 거리들도 한층 분위기있었습니다.

 

 

론다 최고의 음식
이베리아 반점

론다 투우장 앞 거리에는 식당들이 많은데, 한국어 메뉴판이 있다는 홍보문을 보고 식당을 선택했어요.(세상 단순ㅎ)
식당 안에는 자리가 없었는데, 오래 기다려야한다는 말에도 내부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자리에 앉았는데ㅎ

이게 무엇인가요? 우리를 낚은 한국어 메뉴..

토맛ㅋㅋㅋ 붙여넣기ㅋㅋㅋ 대략 난감..
새우를 너무 사랑하는 저는 큰 고민없이 새우가 들어간 라비올리를 골랐고, 우리 신랑은 계속 뒷 테이블의 여자가 먹는 것을 먹고싶은데 어떤 메뉴인지 모르겠다고ㅎ
종업원에서 뒤에 앉은 여자가 먹는게 뭐냐고 물어보고 주문했습니다. 
머스타드 소스가있는 이베리아 반점 ㅋㅋㅋㅋ

 

 

머스타드 소스가있는 이베리아 반점 + 새우 라비올리 + 맥주 + 와인 + 티라미수를 해치웠어요. 사람 많은 이유가 있었네요!
라비올리는 제가 생각한 통통한 새우보다는 건새우맛이어서 조금 실망했지만, 이베리아 반점과 티라미수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추천해준 와인도 잘 어울렸어요!
얼마나 맛있었으면, 아직도 신랑은 이베리아 반점 먹고싶다는 얘기를 종종합니다ㅎ

배를 채우고 어둠이 내린 론다 시내를 구경했어요. 골목 안쪽의 광장쪽으로 파타스 집이 늘어서있었어요.

 

밤을 즐기는 사람들 틈에 끼지 않고, 우리의 고급 호텔로 돌아왔어요. 돌아오는 길에 맥도날드에 들러 야식을 샀습니다. 역시 빅맥은 세계 공통적으로 맛있더라구요ㅎ

Posted by 제이84
,

스페인 신혼여행, 벌써 끝이 보이네요ㅠ
스페인 여행에서 방문한 도시 중 가장 좋았던 곳! 론다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스페인 여행 전체 일정과 론다 여행 일정

우리가 선택한 론다 호텔은 산 가브리엘 호텔이었습니다. 사실 파라도르에서 묵고싶었는데, 파라도르는 커녕 대부분의 호텔이 풀 북이었어요ㅠ 최저가 호텔은 청결이 큰 이슈였고, 호평의 호텔은 스위트 룸 외에는 없었어요ㅠ

누에보 다리와 가깝고, 평이 좋은 론다 산 가브리엘 호텔 스위트룸을 23만원에 예약했어요.
사실 스위트룸 23만원이면 저렴한 가격인데, 론다 호텔들 가격이 다른 도시에 비해 저렴했어서 비싸게 느껴졌어요.

론다 터미널에서 산 가브리엘 호텔까지 도보로 이동했는데, 우리가 방문한 도시 중 도로가 가장 울퉁불퉁해서 힘들었어요. 가까운 거리인데 택시를 탈걸 후회했습니다.

힘들게 도착한 론다 산 가브리엘 호텔

고풍스러움의 끝
론다 산 가브리엘 호텔

 

 

호텔이라기보다 고풍스러운 대저택 느낌이었어요. 외부보다 내부가 훨씬 아늑하고 고풍스러웠어요.
제일 예쁘다고 생각한 공간은 바로 객실로 이어지는 계단이었어요!

 

엘레베이터가있어도 자꾸만 계단을 이용하고 싶었다는.. ㅎ. ㅎ

호텔 로비가 굉장히 넓었어요. 체크아웃 후 호텔에서 불러준 택시가 오는 동안 이 공간에 머물러있었는데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택시가 늦게 배정되서 한참을 기다렸어요. 그런데도 기다리는 시간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눈길 닿는 곳마다 너무 예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아서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바르게 지나갔던것 같아요 :D

 

방명록 조차도 갬성 충만!

 

 

신랑 뒤에 커텐 뒤에는 조식 공간과 그 밖으로 작은 정원이 있어요.

 

 

조식 메뉴는 굉장히 심플했는데 맛이 있었고, 이 곳 분위기와 어울려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조식 공간과 이어지는 정원에도 테이블이 마련되어있어서 밖에서도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호텔 내부에 작은 영화관도 있었는데 사진이 없네요ㅠ 아늑하고 예쁜 느낌이었어요!

우리 부부는 예약 가능한 호텔과 방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스위트룸을 예약했는데요.
입이 쩍 벌어질만큼 넓고 고풍스러웠어요.

입이 쩍 벌어지는
론다 산 가브리엘 호텔 스위트룸

세상에, 객실 입구도 고풍스럽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핑크색의 그리팅(greeting) 공간이 나와요. 색깔 진정 취향저격!!

 

이 공간에는 흔들의자, 수납공간, 신발장, 옷장이 있어요.
아래 사진의 커튼 안쪽 공간에 신발장과 옷장이 있고, 문 안쪽으로는 침실과 거실이 있어요.

핑크방의 한쪽으로는 욕실이있는데, 엄청나게커요. 아늑한 그리팅 룸과는 상반된 분위기.
굉장히 고급스러웠습니다!

 

중세시대 귀족이 살았을법한 침실과 거실 그리고 야식 흡입 중인 신랑 ㅋ. ㅋ

침실은 턱을 높여 공간을 구분해뒀어요. 침실의 난간 너머로 거실이 보이는 구조입니다.

 


론다 산 가브리엘 호텔 스위트룸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

 

https://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2D7DA09687C860B18D680FC3B833223888E9&outKey=V12210a9a38f2a2bd94220a613f493327c6d1ba2611d5f03631c70a613f493327c6d1&width=544&height=306

 

론다 산 가브리엘 호텔은 고풍과 로맨틱의 끝을 보여줬어요. 마요르카의 스위트룸과 굉장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전세계 호텔 중에 이런 분위기를 연출하는 호텔이 몇 개나 될까요?
호텔방에서 누에보다리 야경 못보면 좀 어떠합니까! 다른 호텔들 풀 북이었던 것에 새삼 감사하네요ㅎ

마지막 날, 산책을 나서는데 관광객들이 호텔 앞에서 사진을 찍더라구요. 유명한 호텔이었구나~하면서 저희도 한 장 박았습니다ㅎ


여기까지 자랑을 마치겠습니다 ㅋ. ㅋ
론다 여행 후기로 다시 찾아올게요!

Posted by 제이84
,

스페인 여행 10일차,
세비야에서의 둘쨋날을 시작합니다.

스페인 여행 전체일정과 오늘 소개할 세비야 여행 일정

살바도르 성당에서 세비야 대성당 통합 입장권을 구매한 우리 부부는 줄 설 걱정이 없어 아침에 여유를 즐길 수 있었어요.

 

세비야 호텔 레이 알폰소 엑스의 카페 테라스에서 조식을 먹으면서 세비야의 차분한 오전 뷰를 감상했어요. 종류는 다양하지 않았지만 조식도 맛있었고, 무엇보다 날씨가 무척 맑아서 좋았습니다!
호텔에 짐을 맡기고 세비야 대성당으로 향했는데요, 입장을 대기하는 사람들이 성당을 빙 둘러서 줄 서있었어요.

살바도르 성당-세비야 대성당
통합권은 줄서지 않아도 됩니다!


통합권을 구매한 우리는 바로 입구로 향했습니다! 입구로 갈때, 빼곡하게 줄 서있는 사람들을 뚫고 가야해요. 줄서서 지쳐있는 사람들 사이로 통과하는게 좀 민망했어요.
통합권이 있다며 지나가겠다고 이야기하고 앞으로 나가던 중에 어떤 젊은 여자 두명이 통합권이 있어도 줄을 서야한다면서 우리를 잡고 무척 화를 냈습니다. 심하게 화를 내셔서 일단 맨끝으로가서 줄을 섰어요.

줄이 너무너무 긴데 입장이 더뎌서, 줄을 기다려서 입장했다간 다음 일정이 모두 꼬일 참이었습니다.
지나가는 직원에게 다시  문의했고, 통합권은 줄서지 않아도 된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아놔..... 세상 억울.. ㅠ^ㅠ
통합권있다고 다시 소리치듯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줄을 뚫고 입장했어요.

유럽에서 세번째로 큰 성당
세비야 대성당

유럽에서 세번째로 큰 성당이라는 세비야 대성당은 역시나 웅장했습니다.ㅎ

 

 

유명한 콜롬버스의 관! TV에서 본 모습이라 반갑고도 신기했어요.

 

콜롬버스는 죽어서도 스페인 땅을 밟지 않겠다는 유언을 남겼고, 그의 유언대로 공중에 떠있다고해요.(TV 볼때 들은 설명ㅎ) 발끝을 만지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만져서 발등이 반짝반짝 빛난다고 들었는데, 접근할 수 없게 막아져있었습니다ㅠ

오디오 투어나 가이드 투어로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했어요. 콜롬버스의 무덤 외에 아는 내용이 없어서.. 눈으로 웅장함만 실컷 담아왔네요ㅎ

 

 

 

 

좁은 계단을 빙글빙글따라 히랄다 탑으로 올라갔습니다. 생각보다 히랄다 탑으로 가는 길이 멀었네요ㅎ 중간중간에 전시품과 작은 창으로 풍경을 볼 수 있었어요. 어디까지 올라왔는지 숫자로 표시도 되어있어서 올라가면서 지루하거나 좁은 길이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세비야 전경을 한눈에,
히랄다탑

 

히랄다탑에서는 아름다운 세비야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요.

 

왼쪽 사진에 할아버지가 서있는 곳, 저기에 올라서서 세비야 시내 풍경을 감상합니다. 사람이 많아서 차례를 기다려야해요.

세비야 대성당 히랄다 탑에서 바라본 세비야 시내 모습입니다. 정말 아름답죠? 하늘이 맑고 파래서 더 멋졌던 것 같아요.

막 올라갔을때도 사람이 많았는데, 점점 더 많아져서 히랄다탑에서는 금방 내려왔어요.
성당에서 나오면 기념품샵과 공원같은 공간이 나옵니다. 안내판에는 집합장소라고 적혀있어요.ㅎㅎ

 

저는 이 공간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어요. 스페인 나무는 왜 이렇게 예쁜걸까요?

 

 


성당밖으로 완전히 나와 인증샷을 남기는데, 외국인 노부부가 귀엽다며 사진찍어주셨어요. 덕분에 히랄다탑 앞에서 커플사진찍고 세비야 대성당과 작별했습니다.

 

론다로 이동하기 전, 호텔 바로 옆의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어요.

 

전날 저녁에 외부 좌석까지 꽉찬 모습을 보고, 여기는 꼭 가봐야겠다 싶었는데, 분위기가 참 괜찮네요 :)

 

연어 타다끼, 양고기,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낮부터 맥주가 절로 생각나는 더운 날씨였어요.
음식은 맛있었는데, 맥주가 시원하지 않았고, 컵이 좀 지저분했어요.. 음식점에서 청결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라 여기는 완전 비추입니다..

호텔에서 짐을 찾고 도보로 세비야 버스 터미널로 이동했고, 모바일로 예약한 내역을 보여주고 론다행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달려서 도착한 론다는 정말 환상적인 곳이었어요! 우리 부부 둘다 스페인 여행 중 베스트로 꼽을만큼 인상적인 곳이었는데요. 다음 후기에서 론다를 소개할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무척이나 벅차오릅니다!!
다음 후기! 기대해주세요♥

Posted by 제이84
,

스페인 여행 9일차,
10월인데도 뜨거운 날씨덕분에 호텔 휴식 후, 세비야에서의 늦은 오후 일정을 시작합니다.
스페인 여행 전체일정과 오늘 소개할 세비야 여행 일정

호텔에서 나오니, 마차가 여럿 보였어요. 마차를 타고 이동하고싶었는데, 말이 불쌍하다는 신랑 말에 도보 이동을 선택했습니다. 날씨가 그래도 선선해져서 걸을만했어요.

 

스페인 광장으로 이동하는 길에 동네 공원도 지나고, 여기 저기 열심히 눈돌리며 구경했어요. 따뜻한 날씨덕분인지 공원을 몇개 통과한 덕분인지, 다른 도시보다 수풀이 우거진? 느낌이었습니다ㅎ

이제 그만 걷고싶다는 생각이 들때쯤, 세비야 스페인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웅장함으로 압도하는
세비야 스페인 광장

세비야 스페인 광장은 웅장하면서도 정교하고, 화려해서 둘러보는데 시간이 꽤 걸렸어요.

https://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AFB40800D8A94C5FA5E8BDB47557A3147061&outKey=V123e009ff2b926d445257e48f7778b839e766c8737a592fe52517e48f7778b839e76&width=544&height=306

 

 

세비야 스페인 광장에서는 스냅사진을 많이 찍는 것 같아요. 광장 자체도 아름답지만 곳곳에 예쁜 포토 스팟들이 많았어요.

우리부부는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에 찡그린 샷이 많았지만, 전문가의 손길이 닿으면 예쁜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더위를 피해 들어간 건물 안에서 플라멩고 버스킹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플라멩고 버스킹이라니 정말 세비야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ㅎ 좋은 구경이었어요!

 

 

건물에 새겨진 문양들이 굉장히 다양하고 화려했는데, 이 넓은 공간을 다 다른 문양으로 장식한 것도 놀라웠지만 통일성있다는 것도 놀라웠어요. 어느 한곳 튀지 않으면서 각각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세비야 대성당에서 가장 인상깊에 본 것은, 광장 건물을 따라 스페인 도시별 공간을 꾸며놓은 것이었어요. 우리가 여행했던 스페인 도시들을 찾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세비야 스페인 광장에도 마차가 굉장히 많았어요. 말* 냄새가 여기저기서 날 정도로..ㅎ
관광객들이 마차를 이용해야 말들도 밥도 먹고 물도먹고 예쁨도 받을 수 있다며 신랑을 설득했습니다.

 

마부님이 여러 각도로 사진을 찍어줘요.
마차는 세비야 스페인 광장과 공원을 돌며 이것 저것 설명해주고 세비야 대성당까지 데려다 줍니다.

 

 

개인적으로 세비야 마차투어는 괜찮은 경험이었는데,  울신랑은 말 걱정에 즐기지 못했네요ㅎㅎㅎ
우울한 신랑을 달랠겸 위해 젤라또와 함께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젤라또를 먹으며 바라본 세비야 대성당 거리는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https://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81D5B29EA5649855B5C4FE57369B45F80247&outKey=V1242bb02f64a209044f9160fcc45dd552581be08d84645046d14160fcc45dd552581&width=544&height=306

 

 

예쁜 길을 따라 걷다보니 어느덧 해가 져버렸어요. 불켜진 세비야 거리는 낮보다 아름다웠습니다.

 

스페인 신혼여행 선물은
세비야에서 사세요!

세비야 길가의 상점에서 쇼핑을 했는데요,
선물용 코르크 마개와 접시 몇개를, 마티덤을 구매했어요.

 

 

지난 세비야 리뷰에도 남겼는데, 스페인 코르크 마개가 질이 좋고 유명하다고해요.
메이드 인 스페인이라고 써있기도해서 선물용으로 좋은 것 같아요.
선물하기전 사진을 못남겨서 그릇 사진은 없지만 그릇도 코르크마개에 있는 무늬처럼 화려하고 예뻤어요. 역시 메이드 인 스페인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세비야 거리에 약국이 몇개 있었는데, 저희가 우연히 들어간 약국에서 마티덤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어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한국어로된 화장품별 설명서가 따로 있었어요. 우리가 들렀던 스페인 어느 도시의 약국보다 세일을 많이해서, 남아있는 마티덤을 전부 구매했어요.(하얀색>초록색>남색 순으로 인기가 좋고, 이 세가지 색깔 몇개 안남아있던것 다 쓸어왔습니다.)
카페에 올라온 좌표를 보고 찾아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ㅎ. ㅎ

길에서 플라멩고 공연 홍보하는 것을 보고 즉흥적으로 플라멩고 공연 티켓을 구매했어요.

"Centro Cultural Flamenco <Casa de la Memoria>"라는 곳이었는데, 구글 평점이 꽤 높았습니다.

공연 20분 전에 갔는데, 줄이 길게 서있더라고요. 선착순 입장이어서 앞자리를 놓쳤습니다ㅠ
많은 관람객과 마모된 바닥을보니 기대가 되기 시작했어요.

 

훌륭한 공연이었지만, 다른 바르셀로나나 그라나다 공연보다는 차분하고 슬펐던것 같아요. 세비야 플라멩고가 역사적인 의미나 집시들의 한이 가장 잘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그라나다 플라멩고 공연이 제일 좋았습니다.

 

공연장을 나오면 작은 박물관같은 곳과 기념품을 구매하는 공간이 있어요. 피곤해서 빠르게 구경하고 나왔어요. 매우 쩔어있는 모습.
날씨가 더워서 쉽게 지친 것 같아요ㅠ

아름답기로 유명한 세비야 스페인 광장 야경을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호텔 돌아가는 길에 세비야 대성당을 거쳐서 야경만 슬쩍보고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아름다운 세비야 골목과 세비야 대성당 야경

 

 

아름다운 세비야 대성당의 외관을 보니, 다음날 내부 관광이 매우 기대되는 밤이었습니다.

Posted by 제이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