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10일차,
세비야에서의 둘쨋날을 시작합니다.

스페인 여행 전체일정과 오늘 소개할 세비야 여행 일정

살바도르 성당에서 세비야 대성당 통합 입장권을 구매한 우리 부부는 줄 설 걱정이 없어 아침에 여유를 즐길 수 있었어요.

 

세비야 호텔 레이 알폰소 엑스의 카페 테라스에서 조식을 먹으면서 세비야의 차분한 오전 뷰를 감상했어요. 종류는 다양하지 않았지만 조식도 맛있었고, 무엇보다 날씨가 무척 맑아서 좋았습니다!
호텔에 짐을 맡기고 세비야 대성당으로 향했는데요, 입장을 대기하는 사람들이 성당을 빙 둘러서 줄 서있었어요.

살바도르 성당-세비야 대성당
통합권은 줄서지 않아도 됩니다!


통합권을 구매한 우리는 바로 입구로 향했습니다! 입구로 갈때, 빼곡하게 줄 서있는 사람들을 뚫고 가야해요. 줄서서 지쳐있는 사람들 사이로 통과하는게 좀 민망했어요.
통합권이 있다며 지나가겠다고 이야기하고 앞으로 나가던 중에 어떤 젊은 여자 두명이 통합권이 있어도 줄을 서야한다면서 우리를 잡고 무척 화를 냈습니다. 심하게 화를 내셔서 일단 맨끝으로가서 줄을 섰어요.

줄이 너무너무 긴데 입장이 더뎌서, 줄을 기다려서 입장했다간 다음 일정이 모두 꼬일 참이었습니다.
지나가는 직원에게 다시  문의했고, 통합권은 줄서지 않아도 된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아놔..... 세상 억울.. ㅠ^ㅠ
통합권있다고 다시 소리치듯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줄을 뚫고 입장했어요.

유럽에서 세번째로 큰 성당
세비야 대성당

유럽에서 세번째로 큰 성당이라는 세비야 대성당은 역시나 웅장했습니다.ㅎ

 

 

유명한 콜롬버스의 관! TV에서 본 모습이라 반갑고도 신기했어요.

 

콜롬버스는 죽어서도 스페인 땅을 밟지 않겠다는 유언을 남겼고, 그의 유언대로 공중에 떠있다고해요.(TV 볼때 들은 설명ㅎ) 발끝을 만지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만져서 발등이 반짝반짝 빛난다고 들었는데, 접근할 수 없게 막아져있었습니다ㅠ

오디오 투어나 가이드 투어로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했어요. 콜롬버스의 무덤 외에 아는 내용이 없어서.. 눈으로 웅장함만 실컷 담아왔네요ㅎ

 

 

 

 

좁은 계단을 빙글빙글따라 히랄다 탑으로 올라갔습니다. 생각보다 히랄다 탑으로 가는 길이 멀었네요ㅎ 중간중간에 전시품과 작은 창으로 풍경을 볼 수 있었어요. 어디까지 올라왔는지 숫자로 표시도 되어있어서 올라가면서 지루하거나 좁은 길이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세비야 전경을 한눈에,
히랄다탑

 

히랄다탑에서는 아름다운 세비야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요.

 

왼쪽 사진에 할아버지가 서있는 곳, 저기에 올라서서 세비야 시내 풍경을 감상합니다. 사람이 많아서 차례를 기다려야해요.

세비야 대성당 히랄다 탑에서 바라본 세비야 시내 모습입니다. 정말 아름답죠? 하늘이 맑고 파래서 더 멋졌던 것 같아요.

막 올라갔을때도 사람이 많았는데, 점점 더 많아져서 히랄다탑에서는 금방 내려왔어요.
성당에서 나오면 기념품샵과 공원같은 공간이 나옵니다. 안내판에는 집합장소라고 적혀있어요.ㅎㅎ

 

저는 이 공간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어요. 스페인 나무는 왜 이렇게 예쁜걸까요?

 

 


성당밖으로 완전히 나와 인증샷을 남기는데, 외국인 노부부가 귀엽다며 사진찍어주셨어요. 덕분에 히랄다탑 앞에서 커플사진찍고 세비야 대성당과 작별했습니다.

 

론다로 이동하기 전, 호텔 바로 옆의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어요.

 

전날 저녁에 외부 좌석까지 꽉찬 모습을 보고, 여기는 꼭 가봐야겠다 싶었는데, 분위기가 참 괜찮네요 :)

 

연어 타다끼, 양고기,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낮부터 맥주가 절로 생각나는 더운 날씨였어요.
음식은 맛있었는데, 맥주가 시원하지 않았고, 컵이 좀 지저분했어요.. 음식점에서 청결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라 여기는 완전 비추입니다..

호텔에서 짐을 찾고 도보로 세비야 버스 터미널로 이동했고, 모바일로 예약한 내역을 보여주고 론다행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달려서 도착한 론다는 정말 환상적인 곳이었어요! 우리 부부 둘다 스페인 여행 중 베스트로 꼽을만큼 인상적인 곳이었는데요. 다음 후기에서 론다를 소개할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무척이나 벅차오릅니다!!
다음 후기! 기대해주세요♥

Posted by 제이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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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 9일차,
10월인데도 뜨거운 날씨덕분에 호텔 휴식 후, 세비야에서의 늦은 오후 일정을 시작합니다.
스페인 여행 전체일정과 오늘 소개할 세비야 여행 일정

호텔에서 나오니, 마차가 여럿 보였어요. 마차를 타고 이동하고싶었는데, 말이 불쌍하다는 신랑 말에 도보 이동을 선택했습니다. 날씨가 그래도 선선해져서 걸을만했어요.

 

스페인 광장으로 이동하는 길에 동네 공원도 지나고, 여기 저기 열심히 눈돌리며 구경했어요. 따뜻한 날씨덕분인지 공원을 몇개 통과한 덕분인지, 다른 도시보다 수풀이 우거진? 느낌이었습니다ㅎ

이제 그만 걷고싶다는 생각이 들때쯤, 세비야 스페인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웅장함으로 압도하는
세비야 스페인 광장

세비야 스페인 광장은 웅장하면서도 정교하고, 화려해서 둘러보는데 시간이 꽤 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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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스페인 광장에서는 스냅사진을 많이 찍는 것 같아요. 광장 자체도 아름답지만 곳곳에 예쁜 포토 스팟들이 많았어요.

우리부부는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에 찡그린 샷이 많았지만, 전문가의 손길이 닿으면 예쁜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더위를 피해 들어간 건물 안에서 플라멩고 버스킹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플라멩고 버스킹이라니 정말 세비야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ㅎ 좋은 구경이었어요!

 

 

건물에 새겨진 문양들이 굉장히 다양하고 화려했는데, 이 넓은 공간을 다 다른 문양으로 장식한 것도 놀라웠지만 통일성있다는 것도 놀라웠어요. 어느 한곳 튀지 않으면서 각각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세비야 대성당에서 가장 인상깊에 본 것은, 광장 건물을 따라 스페인 도시별 공간을 꾸며놓은 것이었어요. 우리가 여행했던 스페인 도시들을 찾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세비야 스페인 광장에도 마차가 굉장히 많았어요. 말* 냄새가 여기저기서 날 정도로..ㅎ
관광객들이 마차를 이용해야 말들도 밥도 먹고 물도먹고 예쁨도 받을 수 있다며 신랑을 설득했습니다.

 

마부님이 여러 각도로 사진을 찍어줘요.
마차는 세비야 스페인 광장과 공원을 돌며 이것 저것 설명해주고 세비야 대성당까지 데려다 줍니다.

 

 

개인적으로 세비야 마차투어는 괜찮은 경험이었는데,  울신랑은 말 걱정에 즐기지 못했네요ㅎㅎㅎ
우울한 신랑을 달랠겸 위해 젤라또와 함께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젤라또를 먹으며 바라본 세비야 대성당 거리는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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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길을 따라 걷다보니 어느덧 해가 져버렸어요. 불켜진 세비야 거리는 낮보다 아름다웠습니다.

 

스페인 신혼여행 선물은
세비야에서 사세요!

세비야 길가의 상점에서 쇼핑을 했는데요,
선물용 코르크 마개와 접시 몇개를, 마티덤을 구매했어요.

 

 

지난 세비야 리뷰에도 남겼는데, 스페인 코르크 마개가 질이 좋고 유명하다고해요.
메이드 인 스페인이라고 써있기도해서 선물용으로 좋은 것 같아요.
선물하기전 사진을 못남겨서 그릇 사진은 없지만 그릇도 코르크마개에 있는 무늬처럼 화려하고 예뻤어요. 역시 메이드 인 스페인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세비야 거리에 약국이 몇개 있었는데, 저희가 우연히 들어간 약국에서 마티덤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어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한국어로된 화장품별 설명서가 따로 있었어요. 우리가 들렀던 스페인 어느 도시의 약국보다 세일을 많이해서, 남아있는 마티덤을 전부 구매했어요.(하얀색>초록색>남색 순으로 인기가 좋고, 이 세가지 색깔 몇개 안남아있던것 다 쓸어왔습니다.)
카페에 올라온 좌표를 보고 찾아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ㅎ. ㅎ

길에서 플라멩고 공연 홍보하는 것을 보고 즉흥적으로 플라멩고 공연 티켓을 구매했어요.

"Centro Cultural Flamenco <Casa de la Memoria>"라는 곳이었는데, 구글 평점이 꽤 높았습니다.

공연 20분 전에 갔는데, 줄이 길게 서있더라고요. 선착순 입장이어서 앞자리를 놓쳤습니다ㅠ
많은 관람객과 마모된 바닥을보니 기대가 되기 시작했어요.

 

훌륭한 공연이었지만, 다른 바르셀로나나 그라나다 공연보다는 차분하고 슬펐던것 같아요. 세비야 플라멩고가 역사적인 의미나 집시들의 한이 가장 잘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그라나다 플라멩고 공연이 제일 좋았습니다.

 

공연장을 나오면 작은 박물관같은 곳과 기념품을 구매하는 공간이 있어요. 피곤해서 빠르게 구경하고 나왔어요. 매우 쩔어있는 모습.
날씨가 더워서 쉽게 지친 것 같아요ㅠ

아름답기로 유명한 세비야 스페인 광장 야경을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호텔 돌아가는 길에 세비야 대성당을 거쳐서 야경만 슬쩍보고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아름다운 세비야 골목과 세비야 대성당 야경

 

 

아름다운 세비야 대성당의 외관을 보니, 다음날 내부 관광이 매우 기대되는 밤이었습니다.

Posted by 제이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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