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좐입니다.

 

오늘은 목요일! 새벽 수영강습을 가는 날입니다.

졸린눈을 비비며 아내와 함께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 표현이 진부합니다.)

오늘도 오리발과 친해지기 연습을 했습니다.

 

오늘의 연습

 

1. 한바퀴 걷기

2. 자유형 한바퀴

3. 오리발 신고 배형 발차기 한바퀴

4. 오리발 신고 배형 접영 발차기 두바퀴

5. 오리발 신고 갈때 자유형 발차기, 올때 접영 발차기로 잠영

6. 오리발 신고 접영 두바퀴

7. 다리 차면서 천천히 걷기 한바퀴(스트레칭)

8. 자유형 한바퀴

9. 화이팅 하며 끝

 

오늘은 킥판 발차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처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습때마다 킥판 발차기를 하고 나서 자유형이나 배형 등을 했는데 오늘은 바로 자유형을 한바퀴 가볍게 돌고 오리발 신고 발차는 연습을 했습니다. 자유형 한바퀴는 예전에는 꿈에 그리던 모습이었는데 이제는 제법 되는 저의 모습에 스스로를 칭찬해 주고 싶었습니다. 제 와이프는 언제나 그렇듯 쉽게 했습니다. 저보다 수영을 잘하는 아내가 부럽습니다.

 

드이어 오리발 장착.

 

먼저 배형 발차기를 했습니다. 오리발 신고 배형 발차기 하는 건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기분입니다.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속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속도가 빠르고 앞을 못보다 보니 앞에 먼저 출발한 사람이 브레이크를 걸어주어야지만 멈출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제 아내보다 먼저 했는데 아내가 빨리 오는데 주먹을 머리를 향해 대고 있었는데 그대로 정수리와 제 주먹이 하이파이브를 했습니다. 저의 장난에 둘은 재밌어 합니다. 

 

여기서 <오리발과 함께 춤을> 이 나옵니다. 저의 장난에 재밌어지고, 오리발이 미끌미끌해서 저희는 오리발을 신고 춤을 추었습니다.

수영장에서 추는 춤

 

 

오리발 신은 분들 수영장에서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잼있습니다. 발이 미끌미끌해서 스텝이 잘 됩니다. 옆으로 스텝을 하면서 팔을 옆으로 왔다갔다 위로 왔다갔다 하시면 멋진 춤이 완성 될 겁니다. ㅋㄷㅋㄷ

 

이어서 배형으로 접영 발차기를 했습니다.

접영 발차기또한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는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상체는 억지로 웨이브를 주려 하지 말고 가만히 두고 허벅지를 이용해서 발차기만 해야 합니다. 발차기를 하면 자연스럽게 상체가 왔다갔다 하게 되므로 억지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억지로 하게 되면 몸에 힘이 들어가고 금방 치쳐 오래 할 수 없습니다. 발차기는 빠르게 해야 합니다. 저희가 천천히 하니깐 선생님께서 빨리 차야 한다고 직접 시범까지 보이셨습니다. 발차기를 빨리빨리 차니 조금씩 발목에 무리가 가고 다리가 아팠습니다. 춤을 너무 과하게 췄나봅니다.

 

오늘 처음으로 잠영을 배웠습니다. 안으로 깊숙히 먼저 들어가서 잠영을 하게 되는데 바닥과 두뼘정도 간격을 두고 발차기를 하면서 가는 거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머리는 턱을 뒤로 땡겨야지 안땡기면 물 안으로 들어가는게 처음에는 힘들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물에 뜨는게 어렵지 물속으로 들어가는건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같이 수영강습분들을 보니 남자분들은 대개 잘 가라앉지만 여자분들은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했습니다. 강사선생님께서는 잠영을 위헤 물 깊숙히 들어가기 위해서는 들어가는 입수킥에 힘차게 차면서 안으로 깊게 들어가려고 해야지 발차기를 몇번하면서 조금씩 들어가려고 하면 금방 지친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또 오리발을 신고 잠영을 하게 되면 50미터를 한번에 가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레인이 25미터라 50미터를 한번에 갈수는 없었습니다. 그게 과연 될까 싶었는데 25미터도 가는 것을 보면 연습을 통해 50미터도 갈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저는 수영장 바닥에 자꾸 닿을려고 했습니다. 너무 깊숙히 갔나 봅니다. 몇번 하다보니 그 간격을 유지하는 감을 익힐 수 있었는데 더 연습을 해야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접영을 했는데 저는 이 접영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오리발을 신지 않고도 잘 되진 않았지만, 오리발을 신고 하니 리듬 맞추는 것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이건 더 연습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연습을 하니 한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오리발을 신고하면 잼있어서 그런지 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립니다. 선생님께서도 오리발 신고 처음 연습할 때가 가장 즐겁다고 하시면서 그 때 생각이 많이 나신다고 하셨습니다. 저희들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거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럴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오리발을 신고 또 어떤걸 할지 기대가 됩니다.

다음 강습을 받고 또 일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일지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제이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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